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베나츠키, 랄프

정준극 2008. 3. 14. 16:16
 

전후 비엔나 오페레타 부흥의 주역

랄프 베나츠키


 

랄프 베나츠키(Ralph Benatzky: 1884-1957)는 오늘날의 체크공화국 메리슈-버드비츠에서 태어나 프라하에서 음악 공부를 한후 비엔나에서 오페레타 활동을 하였고 말년에는 취리히에서 지냈다. 그러므로 체코 출신의 스위스 작곡가라고 해야 마땅하겠지만 비엔나에서 활동했던 점, 그리고 비엔나 스타일의 오페레타를 작곡한 점등을 고려하여 오스트리아 소속으로 편입하였다. 그는 처음에 비엔나의 캬바레에서 일했다. 밴드에 소속되어 주로 피아노를 쳤고 나중에는 지휘를 했다. 30세때에 가수인 요스마 셀림과 결혼한 그는 부인과 함께 무려 14년 동안이나 유럽 여러나라를 다니며 연주 생활을 했다. 주로 캬바레 같은 곳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샹송을 불렀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프라하에서 배운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오페레타를 작곡했다.

 

 베나츠키-레하르 음반


첫 작품은 Liebe in die Schnee(눈속의 사랑)이었다. 다음에는 Yuschi Tanzen(유시 댄스), Pipsi(핍시)를 작곡했으나 마땅한 극장을 찾지 못하여 공연되지 못했다. 처음 공연된 오페레타는 ‘비엔나는 다시 웃는다’와 Adieu Mimi(아듀 미미)였다. 비엔나가 아닌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1930년에 발표한 Im Weissen Rössl(백장미)은 다른 오페라 공연중에 막간 작품으로 공연된 것이지만 워낙 인기를 얻는 통에 본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백장미의 성공 이후 베나츠키의 오페레타는 내놓기가 무섭게 성공이었다. Bezauberndes Fräulein(매력적인 아가씨)이 가장 인기였다. 비엔나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베나츠키가 취리히에서 쓴 것이다. 그는 1930년대에 들어서서 나치 독일의 행태가 심상치 않자 스위스로 망명했다. 이밖의 인기 오페레타로서는 ● Meine Schwester und ich(나의 누이와 나) ● Drei Musketiere(삼총사) ● Axel an der Himmelstür(천국문의 도끼) ●  Deux sous de fleurs(파리에서 초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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