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오페라의 주역
요한 크리스토프 페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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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리스토프 페푸슈(Johann Christoph Pepusch: 1667-1752)는 독일에서 태어난 작곡가이지만 젊을 시절 영국으로 건너와 정착하고 음악활동을 했기 때문에 마치 헨델처럼 영국의 작곡가로 간주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페푸슈는 14세에 프러시아 궁정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일을 했으나 새로운 경력을 위해 1700년경 영국으로 가서 살기 시작했다. 독일보다는 영국이 날씨가 더 좋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그는 1728년 존 게이(John Gay)가 극본으로 쓴 The Beggar's Opera(거지 오페라)에 음악을 넣어 공연토록 함으로서 이른바 영국식 발라드 오페라의 신기원을 이룩하였다. 그는 ‘거지 오페라’ 이외에도 몇편의 무대음악을 작곡했으며 교회음악, 협주곡, 소나타들도 작곡하였다. 그가 ‘거지 오페라’를 오늘날의 오페라처럼 완전한 음악으로 작곡한 것은 아니며 연극에 노래를 가미하도록 한 것이다. 노래는 주로 영국의 전통 민요 또는 당시의 유행음악을 편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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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오페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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