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에르켈, 페렌크

정준극 2008. 3. 18. 17:37
 

헝가리 국민음악의 아버지

페렌크 에르켈

 

  

페렌크 에르켈(Ferenc Erkel: 1810-1893)은 헝가리 국민음악의 아버지이다. 그는 헝가리만을 사랑했고 헝가리만을 위해 음악활동을 했다. 그의 대표적 오페라인 Hunyadi Laszlo(후니아디 라스츨로)에 나오는 ‘새로운 날이 밝았도다. 오, 헝가리여!’는 에르켈의 조국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는 아리아이다. 또 하나의 대표작인 Bank ban(반크 반)에서 주인공이 부르는 ‘나의 조국이여,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라는 아리아도 그의 조국애를 보여주는 위대한 노래이다. 에르켈은 헝가리의 스메타나이다.


에르켈은 남부 헝가리, 루마니아와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Gyula(기울라)에서 태어났다. 원래 그의 가족은 브라스티라바에서 살다가 음악활동을 위해 기울라로 내려왔다. 가족은 모두 음악가이거나 교사였다. 기울라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에르켈은 18세때에 브라스티라바(당시에는 프레쓰부르크라고 했음)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했다. 젊은 에르켈은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각광을 받았다. 에르켈은 쇼팽의 E단조 협주곡을 헝가리에서 초연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38년, 불과 28세의 젊은 나이로 에르켈은 페스트(당시에는 부다와 페스트가 분리되어 있었음)에서 피아노 교사 겸 헝가리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곡가로서는 1840년대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이때에 내놓은 작품이 유명한 Hunyadi Laszlo였다. 이 오페라에는 헝가리 국가가 나오며 합창과 아리아도 대부분 조국애를 고취하는 것이다. 수많은 세월동안 외세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던 헝가리 국민들은 후니아디 라스츨로(남자 주인공의 이름)의 한없는 나라사랑에 열광했다.


1853년 에르켈은 헝가리국립교향악단협회를 설립하여 국가적인 교향악단 활동을 가능케 했으며 한참후인 1873년부터는 헝가리국립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1884년 에르켈은 프란츠 리스트와 함께 헝가리음악원을 만들어 초대 음악원장을 맡았다. 이 음악원을 통하여 수많은 헝가리의 귀중한 음악이들이 배출되었다. 1848-49년의 헝가리해방전쟁에서 헝가리가 패배한 것은 에르켈에게 개인적으로, 그리고 예술활동면에서 커다란 영향을 준 것이었다. 그로부터 에르켈의 작품은 초기의 열정이 그림자에 가려진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의 마지막 오페라는 그가 75세 되는 해인 1885년에 내놓은 Istvan kiraly(스테판왕)으로 실은 그의 아들들과 공동으로 완성한 것이다. 그의 아들들은 19세기 헝가리음악계서 두드러진 활동을 했다.

 

'방크 반'


에르켈의 오페라 수첩

● Batori Maria(1840) ● Hunyadi Laszlo(1844) ● Erzebet(엘리자베트. 1857) ● Bank ban(1861) ● Sarolta(1862) ● Dozsa Gyorgy(1867) ● Brankovics Gyorgy(1974) ● Nevtelen hosok(무명용사. 1880) ● Istvan kiraly(스테판왕)


'세계의 오페라 작곡가 > 동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다이, 졸탄  (0) 2008.03.18
바르토크, 벨라  (0) 2008.03.18
● 차르다스의 헝가리  (0) 2008.03.18
펜데레키, 크르지츠토프  (0) 2008.03.18
치마노브스키, 카롤  (0)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