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펜데레키, 크르지츠토프

정준극 2008. 3. 18. 17:32
 

동구 전위음악의 선두주자

크르지츠토프 펜데레키

 

 

크르치츠토프 펜데레키(Krzysztof Penderecki: 1933- )는 전위음악 작곡가로서 악기에 의한 소리가 아닌 다른 음향, 예를 들어 뱀이 지나갈 때 나는 휘익하는 소리, 젊은 여인이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는 소리, 톱으로 나무를 써는 소리등 음악외적인 음향을 작품에 도입하였다. 그렇게하여 폴란드에도 현대음악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그의 작곡 생활 초기에 선보였던 보다 실험적인 음악적 언어는 훗날 원래의 전통, 즉 소리를 영감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되돌아가서 미묘하게 수정되었다. 1961년 그는 UNESCO로부터 Threnas(Threnody to the Victims of Hiroshima)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았다.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에게 헌정한 곡이다. 이 작품에는 울부짖는 소리, 비명을 지르는 소리, 주르르 미끄러지는 소리 등을 현악기로 표현여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로우둔의 악마'


펜데레키는 현시대를 사는 음악가중 가장 많은 명예를 차지한 사람이다. 유네스코 특별공로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상을 받았다. 시벨리우스금상, 폴란드 작곡가연맹상, 아서 오네거상, 폴란드국가표창, 그라베마이어상(Grawemyer Award), 독일 연방정부공로훈장 그리고 수많은 명예박사 학위 등이다. 같은 크라코브 출신인 교황 요한 바오로2세도 그의 팬이었다. 그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어릴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운 그는 18세 때에 크라코브(Krakow)음악원에 들어갔다. 작곡과 함께 철학, 예술사, 문학사를 동시에 공부했다. 1960년대에 들어서서 그는 세계현대음악의 선두주자의 대열에 들어갔다. 그는 1975년부터 미국 예일대학교의 교수로 봉직하고 있으며 현재 자기 작품을 직접 연주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회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St. Luke Passion(성누가 수난곡)이다. 몇 년후 발표한 합창곡 Utrenia(우트레니아)는 러시아 정교회의 성찬식에서 감명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 이후의 일들을 표현한 것이다. 오페라로는 네편이 있다. The Black Mask(검은 마스크), The Devils of London(로우둔의 악마), Paradise Lost(실낙원), 그리고 1991년에 뮌헨에서 초연을 가진 '우부 왕'(Ubu Rex)이다. 

 

 '실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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