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코다이, 졸탄

정준극 2008. 3. 18. 17:38
 

헝가리의 민족작곡가

졸탄 코다이

 


 

졸탄 코다이(Zoltan Kodály: 1882-1967)는 엠메리히 칼만과 같은 해에 태어났으나 칼만보다 더 오래 활동한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마쟈르(Magyar)민족의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는 프란츠 리스츠(Franz Liszt)를 꼽을 수 있지만 리스트는 오페라를 완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되지 않을 뿐이다. 코다이는 시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헝가리 농부들의 민속음악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그는 18세 때에 고향을 떠나 부다페스트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동년배인 칼만을 만나 쾨쓸러 작곡반에서 함께 공부했다. 몇 년 후부터는 한 살 위인 바르토크를 만나 함께 헝가리 민속 음악을 수집하여 이를 악보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동료로서 서로 도와가며 작곡활동을 했다.

 

졸탄 코다이


1907년 코다이는 음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자 파리로 갔다. 이곳에서 그는 드빗시의 영향로부터 많은 인상을 받았다. 드빗시의 인상주의는 코다이와 바르토크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코다이는 20세기의 새로운 표현인 인상주의에 헝가리의 민속적 요소를 가미하였다. 그는 민속 음악을 도입함에 있어서 민속적 요소를 분석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신선하게 수용하였다. 그의 대표작 오페라인 Hary Janos(해리 야노스),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인 공작(Peacock), 무용곡인 마로쓰체크의 춤곡(Dances of Marosszék)과 갈란타(Galánta)는 마쟈르 민속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코다이는 음악 교육에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음악적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합창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헝가리 정부는 코다이의 합창 이론을 음아가 교육의 중요한 기본으로 삼았다. 코다이는 3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Szinka Panna(스친카 판나), The Transylvanian Spinning Room(트란실바니아의 물레 젓는 방), Háry Janos(하리 야노스)이다.

 

'하리 야노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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