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아브라함, 파울

정준극 2008. 3. 18. 17:40
 

백은의 오페레타 장식

파울 아브라함


 

비엔나 오페레타의 백은시대를 마지막으로 장식한 파울 아브라함(Paul 또는 Pal Abraham: 1892-1960)은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 속해 있던 아파틴(Apatin)이란 마을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은 오늘날 세르비아의 영토로 되어 있다. 아브라함은 부다페스트 음악원시절부터 교회음악과 일반 협주곡 등을 작곡하여 재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아브라함은 36세 때에 뜻한바 있어서 대중들의 사랑하는 오페레타를 생각하는 것이 자기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오페레타로 진로를 전환하였다. 1928년에 내놓은 첫 오페레타 Der Gatte des Fräuleins(아가씨들의 남자들)와 두 번째 작품인 Viktoria und ihr Husar(빅토리아와 경기병: 1930)는 예상을 뒤엎고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어 내놓은 Die Blumen von Hawaii(하와이의 꽃)와 Ball im Savoy(사보이에서의 무도회)는 아브라함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높여준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영화음악에도 재능을 보여 독일과 헝가리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다. 특히 1929년 유명한 디타 파를로(Dita Parlo)가 주연한 Melodie des Herzen(마음속의 멜로디)은 오래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영화음악에 더욱 정진하기 위해 베를린으로 가서 지냈다. 그러나 1933년 나치의 정책으로 유태계(헝가리인 포함)에 대한 추방정책이 실시되자 베를린을 떠나지 않을수 없었고 천신만고 끝에 비엔나와 파리를 거쳐 미국으로 이민갈수 있었다. 그는 미국에서도 몇편의 오페레타를 내놓아 환영을 받았다. 종전이 되자 그는 미국에 남지 않고 1956년 독일로 돌아와 함부르크에 정착했으며 그로부터 4년후 세상을 떠났다.

 

파울 아브라함의 오페레타 아리아집 음반


아브라함의 오페레타 수첩

● Zenebona(1928) ● Der Gatte des Fräuleins(1928) ● Es Geschehen noch Wunder(또 다른 놀라움: 1929) ● Viktoria und ihr Husar(1930) ● Die Blumen von Hawaii(1931) ● Ball im Savoy(1932) ● Märchen in Grand-Hotel(그랜드 호텔 이야기:1934) ● Viki(1935) ● Dschainach, das Mädchens aus dem Tanzhaus(댄스홀의 아가씨 드샤이나흐: 1935) ● Roxy und ihr Wunderteam(록시와 기적팀: 축구오페레타: 1936) ● Julia(1937) ● Der weisse Schwan(백조: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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