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유럽의 다른 국가

토로바, 페데리코 모레노

정준극 2008. 3. 19. 10:15

최후의 차르수엘라 대가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바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보

 

차르수엘라(Zarzuela)는 17세기경부터 스페인에서 꽃피기 시작한 스페인 스타일의 오페레타이다. 스페인의 민속무용인 플라멩코의 향기가 짙게 배어있는 춤과 음악과 드라마의 합작이다. 차르추엘라는 20세기 초반까지도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전역에서도 박수를 받았으나 20세기 말엽부터는 시대의 변천으로 스페인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세기말에 차르추엘라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스페인의 작곡가가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바(Federico Moreno Torroba: 1891-1982)이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마드리드에서 세상을 떠난 토로바는 20세기의 사르수엘라를 완성하였고 이를 소로차발(Sorozábal)로 연결시킨 위대한 인물이다. 토로바는 재능이 뛰어난 작곡가였다. 그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교향곡, 기악곡을 다수 작곡하였다. 한편 지휘자로서의 그의 명성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인 오늘날 까지도 자자하다. 기타(Guitar)로 편곡된 소나티나(Sonatina), 이베리아협주곡(Concierto ibérico), 플라멩코협주곡(Concierto flamenco)들은 특히 유명하다. 이들 작품은 기타의 거장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és Segovia)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들이다. 토로바의 사르수엘라(오페라 에스파뇰) 작품은 1930년대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러 작품 중에서 오늘날에도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La chulapone (라 출라포네. 1934)와 Luisa Fernanda (루이자 페르난다. 1932), Pepita Jimenez(페피타 히메네스) 등이다. 스페인 플라멩코 춤의 정수를 보려면 이들 사르수엘라를 보면 된다. 플라치도 도밍고는 생존하는 최대의 사르수엘라 테너이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사르수엘라 성악가였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루이사 페르난다'



토로보의 오페라(사르수엘라) 수첩

● La Virgin de Mayo(1925. 오페라) ● La marchenera(1928) ● Azabache(1932) ● Luisa Fernanda(1932) ● Xuanon(1933) ● La chulapone(1934) ● El duende azul(1946) ● Baile en Capitania(1960) ● El Poeta(1980. 오페라) ● Pepita Jimenez(리릭 오페라: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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