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유럽의 다른 국가

횔츠키, 아드리아나

정준극 2008. 3. 19. 10:31

루마니아 다국적 문화의 장점 활용 

아드리아나 횔츠키


아드리아나 횔츠키

 

독일계 루마니아인인 아드리아나 횔츠키(Adriana Hölszky: 1953-  )는 Bremer Freiheit(브레멘 자유)라는 오페라로 잘 알려진 현대 여성작곡가이다. ‘브레멘 자유’는 어떤 여인의 생활에 대한 노래 작품(Song Work)이다.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와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를 공유한다는 개념에서 연출된다. 현대인이 처한 불합리한 환경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난 아드리아나는 뷰쿠레슈티음악원에서 스테판 니쿨레슈쿠로부터 작곡을 배웠다. 1976년 당시 서독에 정착한 아드리아나는 전위작곡가로서 유명한 유고슬라비아 출신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밀코 켈레멘(Milko Kelemen)에게서 작곡기법을 배웠으며 이어 에르하르트 카르코슈타(Erhard Karkoschka)로부터 전자음악의 기법을 배웠다. 원래 피아노를 전공한 그녀는 리파티 트리오(Lipati Trio)의 피아니스트로서 플로렌스에서 개최된 국제실내악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그후 아드리아나는 슈투트가르트 음악예술대학의 작곡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창작 활동의 폭을 넓혔다.

 

브레멘 자유

 

작곡가로서 아드리아나는 동구에서 자라난 문화적 배경을 충분히 살려 다국적 문화, 다국적 언어의 이점을 최대한으로 살린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러므로 그의 오페라는 문호를 개방한 느낌을 주는 것이며 아울러 언어적인 표현의 심도에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다. 그의 작품은 음은 공명, 소음, 병렬주의에 입각한 전자음악등을 혼합한 것으로 일견 난해하지만 보고 듣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며 또한 유머스러운 면이 있는 것이어서 흥미를 돋군다. 아드리아나의 음악활동은1988년(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일대 전환을 겪는다. 뮌헨비엔날레에 출품한 Bremer Freiheit가 돌풍적인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 오페라(정확히는 노래 작품)의 뮌헨 초연은 한스 베르너 헨체가 지휘했다. 이후 그녀의 작품은 세계적을 관심을 얻어 각국에서 수시로 공연되기에 이르렀다. 아드리아나는 1998년부터 로스토크음악연극대학의 작곡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오페라작품으로는 이미 언급한 Bremer Freiheit(1988), Die Wände(벽. 1995), Der Austeig der Titanik(타이탄의 흥성. 1997), Der unsichtbare Raum(투명한 방. 1997)등이다.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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