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미주와 아시아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

정준극 2008. 3. 19. 16:39
20세기 최고의 낭만주의 작곡가

사무엘 바버

 

사무엘 바버


필라델피아의 커티스음악원에서 프릿츠 라이너(Fritz Reiner)로부터 작곡과 지휘를 배운 그는 2차 대전 직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 몇 년 동안 살면서 유럽 고전주의 음악의 기반을 탐구하였다. 이같은 기반위에 미국적인 현대감각을 살려 진실로 미국적인 음악을 만들어 냈고 그 공로로 1958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바버의 오페라 Vanessa(바네싸)는 관능적으로 화려하고 사랑스런 작품으로 현대 오페라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레퍼토리이다. 그의 두 번째 오페라는 Antony and Cleopatra(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이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신장개업 기념으로 출품하여 갈채를 받았다. 대단한 그랜드 오페라였다. 그러나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드는 바람에 어쩌다가 큰 맘 먹고 공연될 뿐이었다. 또 한편은 단막 오페라-코미디인 A Hand of Bridge이다. 1959 이탈리아의 스폴레토음악제에 출품한 것이다.오페라 대본은 친구인 메노티가 모두 써 주었다. 돈은 받았을까?

   

'바네사'에서 키리 테 카나와

      

바버라고 하면 우선 Adgio for Strings(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떠오른다. 금세기에 작곡된 음악중 아마 가장 고통스럽고도 감미로운 음악일 것이다. 바버는 상당수의 가곡도 작곡했다. 대부분 예이츠(Yeats), 릴케(Rilke), 그레이브스(Graves),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등 시에 의한 가곡이다. 그 중에서도 제임스 조이스는 9곡의 가곡과 사랑스런 기악곡의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그는 현대 음악의 앞날을 걱정하며 세상을 떠났다. 바버는 오페라 이외에도 몇 편의 훌륭한 발레 음악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