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미주와 아시아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정준극 2008. 3. 19. 18:21
다양한 변혁 추구

스티브 라이히

 

  

뉴욕 출신의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1936-  )는 현존하는 작곡가중 가장 성공적인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작품에는 여러 레벨이 붙어 있다. 축소주의 음악, 현상 음악(Phase Music), 몽환의 음악(Trance Music), 규격적 음악(Modular Music), 박동의 음악(Pulse Music) 등이다. 그의 작품은 12세기로부터 18세기까지 유럽 음악을 포함하는 전통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동남아시아 발리의 음악, 서아프리카의 음악, 1950년대부터 1960대 중반까지의 미국의 재즈,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바로토크, 베베른(Webern)등 현대음악 기수들에게서도 영향을 받았다. 라이히는 미국 축소주의(Minimalism) 선구자 중에서도 가장 규범을 따르는 엄격한 작곡가이면서도 새로운 음향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라이히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열심이었다. 그러다가 14세때부터는 클라식 타악기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뉴욕필의 팀파니주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57년 코넬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한편 작곡에도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1963년 밀스(Mills)대학에서 다리우스 미요, 루치아노 베이로 등으로부터 작곡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장학금을 받아 연구여행을 갈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프리카의 가나에 가서 민속음악을 탐구했고 이어 예루살렘에서 고대 히브리 음악, 그리고 발리 음악, 특히 게말린(gemalin)이란 발리 악기에 대하여는 시애틀과 버클리에서 발리 출신의 교수에게 배울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음악예술에 접할수 있었던 경험과 지식은 나중에 그의 작품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1971년부터 1985년의 약 10여년에 걸쳐 그가 구성한 앙상블과 함께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을 연주여행하여 3백여회의 연주회를 가졌다. 그가 연주회를 가졌던 장소는 카네기홀로부터 캬바레에 이르기까지 청중이 있으면 어디든지 상관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들은 유명 교향악단들과 지휘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 작품 의뢰가 줄을 잇게 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무대음악(우리가 오페라라고 분류할수 있는)을 작곡하였다. The Cave(동굴. 1993), It's Gonna Rain(비가 오겠네. 1965), Come Out(나와라. 1966), Drumming(북치기. 1971), Tehilim(전통적인 히브리음악에 기본을 둔 작품. 1981), The Desert Music(사막의 음악. 1984), Different Trains(서로 다른 기차. 1988).

 

'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