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글라쓰(Philipp Glass)

 

미니멀리즘의 기수

필립 글라쓰

 

 

미국의 현대음악 풍토에서 창조된 미니멀리즘의 기수는 필립 글라쓰(Philipp Glass: 1937-  )이다.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그는 줄리아드를 거쳐 파리에서 나디아 블랑제(Nadia Boulanger)에게 작곡을 공부했다. 파리에서는 인도 출신 작곡가인 라비 샨카르(Ravi Shankar)와 알라 라크하(Alla Rakha)와 함께 공부하였다. 그의 작품에 인도 성향이 스며있는 것은 이들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이다. 1965년부터 그는 미니멀리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Two Pages(두 페이지)는 실험적인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키보드 음악인  Music in Fifths는 다분히 개척적인 작품이다.

 

'아크나텐'

 

그는 환상적인 4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1976년 메트로폴리탄에서 초연된 Einstein on the Beach(해변의 아인슈타인: 1976), 간디의 무저항 운동을 다룬 Satyagraha(사티야그라하. 대본이 산스크리트어로 되어있음: 1980), 미래를 기다리는 이집트 파라오의 이야기인 Akhnaten(아크나텐: 1984), 콜럼버스의 항해와 우주 항해를 다룬 복합한 스토리의 The Voyage(항해: 1982), The Making of the Representative for Planet 8 (8번째 행성을 위한 대표 만들기: 1988)이다. ‘항해’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특별 주문에 의한 작품이다. 그는 현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현대 음악 작곡가중의 하나이지만 재즈와 록음악도 발표하였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 미니멀리즘(Minimalism): 최소한의 수단으로 그림이나 조각,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조. 이렇게 하여 제작된 예술형태를 미니멀 아트라고 함. 음악에 있어서는 아주 간단한 멜로디를 상당히 반복하여 사용하며 리듬 미묘한 변화를 주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진정되고 일시적인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지만 자칫하면 지루한 나머지 졸리게 하거나 내면적인 불안감을 조성해 줄 수도 있음. 자장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움. 이런 형태의 음악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듣는 사람의 취향에 따를 수밖에 없음.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필립 글라스(Philipp Glass)와 함께 윌리엄 발콤(William Balcom)도 두드러진 미니멀리즘 작곡가이다. 발콤은 근년에 McTeague(맥티그)라는 오페라를 작곡했다. 정상적이 아닌 어느 치과의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존 코리글리아노(John Corigliano)는 The Ghost of Versaille(베르사이유의 유령)이라는 오페라를 선 보였다. 이 오페라는 ‘피가로의 결혼’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시간 여행을 통하여 현대와 과거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작품이다. 존 애덤스(John Adams)는 필립 글라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썼다.

 

'어셔가의 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