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바리톤

도니제티 바리톤 Domenico Cosselli (도메니코 코셀리)

정준극 2008. 3. 25. 09:49
 

도니제티 바리톤 Domenico Cosselli (도메니코 코셀리) 

 

'람메무어의 루치아'의 한 장면. 엔리코 역의 도메니코 코셀리(가운데).


도메니코 코셀리(1801-1855)는 1835년 9월 26일 나폴리의 산 카를로에서 최초로 공연된 ‘람메무어의 루치아’에서 바리톤 역할인 엔리코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창조한 인물이었다. 아름다운 음성과 드라마틱한 힘으로 도니제티의 오페라에 최적의 바리톤이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는 루치아의 아버지로서 루치아의 사랑을 받지만 무대 밖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연인이었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코셀리는 그의 뛰어난 능력에 비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가 유럽의 다른 오페라 극장에서는 공연하지 않았고 다만 이탈리아 국내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도니제티의 다른 오페라에서도 바리톤 역할을 여러번 창조하였다. 예를 들면 '올리보와 파스쿠알레'(Olivo e Pasquale)에서 올리보의 역할을 창조한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