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바리톤

비엔나의 드라마틱 Bernd Weikl (베른트 봐이클)

정준극 2008. 3. 2. 22:55
 

▒ 비엔나의 드라마틱 Bernd Weikl (베른트 봐이클)



비엔나에서 태어나 독일의 마인츠에서 자라난 바리톤 베른트 봐이클(1942- )은 무려 100개 이상의 역할을 소화할수 있었던 20세기 말의 가장 위대한 바리톤이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역할은 포사(돈 카를로), 루나백작(일 트로바토레), 구글리엘모(귀욤 텔), 그레민(유진 오네긴), 미스터 포드(활슈타프), 돈 조반니, 시몬 보카네그라, 톰스키, 모로네(휘츠너의 팔레스트리나), 리골레토 등이었다. 그는 뛰어난 음성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비엔나, 베를린, 함부르크, 코벤트 가든의 오페라 무대를 압도하였다. 봐이클은 처음에 리릭 바리톤이었으나 드라마틱 바리톤으로 레퍼토리를 옮겨갔다. 그의 첫 오페라 출연은 바이로이트에서 볼프람(Wolfram)이었다. 그의 음성은 깊은 베이스 바리톤이었다. 그리하여 화란인(방랑하는 화란인), 한스 작스(명가수)가 최적이었다. 슈트라우스의 바라크(Barak)와 만드리카(Mandryka)도 적격이었다. 사실 그의 핸섬한 모습과 저돌적인 연기는 심금을 울리는 저음과 함께 관중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어찌하여 위대한 인물들은 과거에만 활동했던 것일까?

 

베른트 봐이클의 베르디 애창곡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