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의 영웅 Georg Ots (게오르그 오츠)
에스토니아의 자랑인 게오르그 오츠는 아르메니아의 파벨 리시치안,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헤를레아(Nicolae Herlea)와 함께 1950년대와 60년대에 소련을 대표하는 위대한 바리톤이었다. 그는 1920년 페트로그라드(생 페터르부르그)에서 태어났지만 원래는 에스토니아 출신이다. 그는 음악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당시 이름을 떨쳤던 테너 카아렐 오츠(Kaarel Ots)였다. 1941년 공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릴수 없어서 유명한 야로슬라브의 알렉산더 아르데르(Alexander Arder)에게 바리톤으로서 기본적인 레슨을 받았다. 야로슬라브는 에스토니아 문화전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러시아의 고도이다. 1944년 그는 탈린(Talinn)음악원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이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해에 처음으로 오페라에 출연했지만 맡은 역할은 ‘유진 오네긴’에서의 단역이었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서서히 주목을 받게 되어 탈린오페라하우스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바리톤이 되었다. 그는 1951년부터 1975년 죽음에 이르기까지 탈린오페라극장을 고향으로 삼고 삶을 함께하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유명 오페라극장에 거의 모두 등장하였으며 특히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였다.
유진 오네긴
그의 대표적인 역할은 그레민(유진 오네긴), 옐레츠키, 에스카미요, 레나토(가면무도회), 돈 조반니, 파파게노(마적), 리골레토, 이아고(오텔로), 포기(포기와 베쓰), 피가로, 그리고 카발레브스키의 콜라스 브로이그논(Colas Breugnon)의 타이틀 롤 등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등록상표와 같은 역할은 루빈슈타인의 ‘악마’였다. 에스토니아에서 오츠에 대한 인기는 그야말로 절대적이었다. 그를 주제로 한 영화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렌필름(Lenfilm)에서 만든 영화 Mr X는 임레 칼만(Imre Kalman)의 오페레타 ‘서커스 공주’를 소재로 삼은 것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바리톤 오츠의 노래는 에스토니아의 라디오와 TV를 장식하고 있으며 그의 음반은 재발매 될 때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콘서트 바리톤으로서 그는 에스토니아 민속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슈베르트, 무쏘르그스키, 차이코브스키의 가곡에서도 놀라운 작품해석을 보여주었다. 그는 미국에서도 공연했지만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의 경우에서 볼수 있듯이 소련 예술가로서 자유세계에 가서 연주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소련 최고 명예인 인민예술가 타이틀을 받았다. 오츠의 음성은 편안하고 따뜻하며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그는 가사의 내용을 성악적인 풍부한 뉘앙스로서 전달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은 무론 오츠와 같아야 한다.
파파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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