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베치르크 점검

17구 헤르날스 (Hernals)

정준극 2008. 4. 12. 13:07

 17구 헤르날스 (Hernals)

 

 

헤르날스의 하모(Hameau)에 있는 어떤 산장. 비엔나 숲속에서 등산객들이쉬어갈수 있는 산장이다.


헤르날스는 비엔나 서쪽 비너발트(Wiener Wald: 비엔나 숲)와 헤르날스 귀어텔(외곽 환상도로) 사이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알스(Als)강의 운하를 따라 뻗어 있는 지역이다. 알스강은 비엔나 숲으로부터 도나우까지 흐르는 작은 강으로 비엔나 강(Wien Fluss) 다음으로 길다. 헤르날스는 비엔나의 구 중에서 녹지대가 가장 많은 곳이다. 따라서 구능들도 많이 있다. 가장 폰은 구능은 호이버그(Heuberg)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높은 산도 아니면서 산이라는 단어인 버그(Berg)를 그저 조금만 높은 언덕이면 즐겨 사용한다. 예를 들어서 미하엘러버그 또는 샤프트버그(Schaftberg)는 산이 아니라 그냥 언덕이다. 헤르날스구는 1892년 헤르날스, 도른바흐(Dornbach), 노이발데그(Neuwaldegg)를 통합하여 이루어진 곳이다. 그래서 마을도 세곳밖에 없다. 헤르날스, 노이발데그, 도른바흐 마을이다. 포도밭들은 샤프트버그 쪽에 많이 있다. 헤르날스가 주변 마을들과 통합되어 비엔나의 구가 된 것은 오타크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어차피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헤르날스는 많은 인구를 포용하고 있는 곳이 되었다. 헤르날스, 도른바흐, 노이발데그 중에서 헤르날스가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주민수가 많다. 특히 이 곳은 비엔나대학교, 시청과 부속건물, 구종합병원, 신종합병원(AKH)와 가깝게 있기 때문에 학생, 교수, 공무원, 전문직 등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헤르날스 구청


1890년에 헤르날스가 오타크링에서 떨어져 나와서 비엔나의 17구로 편입된 이후 새로 선출된 구청장인 세바스티안 그륀베크는 교구교회로서 안나성당(St Anna Kapelle)을 재건하고 대규모 실내수영장인 외르거바드(Joeergerbad)를 지었으며 학교들을 건설했고 헤르날스 공동묘지를 확장하였다. 1894년 비엔나 성벽을 허물로 새로 도시계획을 세우자 도심에서 헤르날스까지 철도가 놓이게 되어 헤르날스는 더욱 번창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헤르날스 구청도 짐머만플라츠(Zimmermannplatz)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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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스도르프의 드리아마르크슈타인가쎄.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집은 이 거리의 13번지에 있다. 활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처음으로 왈츠를 작곡한 집이기도 하다.


헤르날스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는 갈보리언덕교회(Kalvarienbergkirche)이다. 기적을 보여주었다는 얘기 때문에 순레교회로서 많은 신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수영장인 외르거바드도 한번쯤 구경 삼아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알스차우버브룬넨(Alszauberbrunnen)은 이름처럼 마법의 샘물은 아니지만 작곡가인 요한과 요제프 슈람벨(Schrammel) 형제의 기념상이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슈람멜 형제는 호이버거의 슈람멜 음악을 유행시킨 사람들이다.

   

 

갈보리언덕교회


노이발데그에는 슐로스 노이발데그가 있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또한 공원으로는 슈봐르첸버그파르크(Schwarzenbergpark)가 있다. 슈봐르첸버그파르크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공원으로 비너발트(비엔나 숲)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헤르날스의 박물관으로는 구박물관 이외에도 '마차박물관'과 '구조박물관'(Rettungsmuseum)이 있다. 구조박물관은 재난시에 인명을 구하는 모든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헤르날스의 산업에서 가장 내세울만한 것은 초콜릿 공장인 만너()이다. 만너 초콜릿은 헤르날스에 살았던 요제프 만너가 설립한 것이다. 오페레타 작곡가 에드문트 아이슬러()도 헤르날스 출신이다.

 

 도른바흐의 성안나카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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