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구 플로리드스도르프 (Floridsdorf)

 21구 플로리드스도르프 (Floridsdorf)

 

 

도나우를 안고 있는 플로리드스도르프. 대체로 평야지대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는 비엔나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비엔나에서 가장 전원풍의 구역으로 집에서 만든 호이리게(Heurige) 주점들이 많이 있다. 플로리드스도르프의 중심지역은 프라거 슈트라쎄(Prager Strasse: 프라하 거리)와 브륀너 슈트라쎄(Bruenner Strasse: 브루노 거리)가 만나는 곳의 암 슈피츠(Am Spitz)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의 가장 큰 자랑은 SCN이라는 쇼핑센터이다. Shopping Center Nord(North)라는 뜻이다.

도나우펠트 교구교회는 플로리드스도르프의 중심 교회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는 옛날 시골 마을들을 연합된 구역이다. 그중 플로리드스도르프가 가장 번화한 마을이다. 이밖에 도나우펠트(Donaufeld), 예들레제(Jedlesee), 레오폴다우(Leopoldau), 슈탐머스도르프(Stammersdorf), 슈트레버스도르프(Strebersdorf)등이 비엔나의 21구를 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시골 멋이 풍기는 구역이다. 이곳에 사람들이 처음 정착하여 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천년부터 2천년 사이로 보고 있다. 당시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주로 사냥을 해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주전 5백년경 켈트족들이 와서 살았으며 그후 로마인들이 와서 켈트족을 몰아내고 병영을 설치했다. 플로리드스도르프는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으며 다만 로마와 게르만 민족의 완충지대로서 역할을 하였다.

 

도나우펠트 교구교회. 비엔나에 있는 교회로서는 슈테판스돔, 보티프키르헤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첨탑을 자랑하는 교회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의 북쪽은 비잠버그(Bisamberg) 구능지대의 남쪽 끝자락에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별다른 산이나 구능이 없다. 비엔나에서 이만한 평야지대도 찾아보기 힘들다. 고도 358m의 비잠버그 정상은 이미 니더외스터라이히에 속하여 있다. 플로리드스도르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팔켄버그(Falkenberg)로서 해발 320 미터이다. 도나우는 남서쪽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노이에 도나우의 일부와 도나우인젤의 부분은 플로리드스도르프에 속하여 있다. 도나우 건너편은 바로 되블링 구역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로 통하는 비엔나의 교량은 예들러제어 브뤼케, 노르드 브뤼케, 플로리드스도르퍼 브뤼케, U6 도나우 브뤼케, 브리기테나우 브뤼케 등이다. 알테 도나우의 북쪽 일부도 플로리드스도르프에 속하여 있다. 1992년에 완공된 마르흐펠트 카날은 플로리드스도르프를 지나고 있다.

 

플로리드스도르프 지방법원

                                    

플로리드스도르프구는 과거 개별적인 마을이었던 7개의 마을을 통합하여 구성되었다. 플로리드스도르프, 도나우펠트, 그로쓰예들러스도르프, 예들레제, 레오폴다우, 슈탐머스도르프, 슈트레버스도르프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구를 구성하고 있는 플로리드스도르프 마을은 다른 마을보다 가장 작다. 가장 큰 마을은 슈탐머스도르프이다. 플로리드스도르프는 또한 카그란과 카이저뮐렌의 작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도나우슈타트에 연결되어 있는 구역이다. 도나우를 건너서 플로리드스도르프로 가려면 페리보트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다가 1500년에 처음으로 다리가 설피되었다. 타보르 브뤼케라고 불렀다. 현재의 플로리드스도르프 수중공원이 있는 자리에 있었다.

                            

플로리드스도르프 지하철역

                               

플로리드스도르프는 처음에 암 슈피츠(Am Spitz)라고 불렀으며 얼마 후에는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수도원에 편입되었다. 수도원장인 플로리두스 레브(Floridus Leeb)가 1786년에 수도원에 속한 땅을 26개 정착민 가족에게 분양하였다. 플로리드스도르프라는 명칭은 수도원장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이다. 1890년대에 들어서서 농업 위주의 플로리드스도르프에는 산업화의 물결이 밀려 왔다. 그리하여 1894년에는 도나우펠트, 예들레제, 노이 예들러스도르프가 플로리드스도르프 지역의 중심 마을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1837년에는 페르디난트 황제 노르드반 기차역의 일부가 오픈되었고 이어 플로리드스도르프와 도이치 바그람 사이에 기차가 운행되자 플로리드스도르프의 산업화는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플로리드스도르프는 한때 니더외스터라이히의 주도로서 고려되기도 했다.

 

플로리드스도르프에는 비엔나에서 유일한 이슬람교 모스크(Moschee)가 있다. 비엔나의 이슬람 센터

                                       

1904년에 플로리드스도르프는 옏들레제, 그로쓰예들러스도르프, 도나우펠트, 레오폴다우, 카그란, 히르슈슈테텐, 슈타들라우, 아슈페른을 포함하는 구역으로 확장되었다. 이어 1910년에는 슈트레버스도르프가 비엔나로 통합되었다. 1938년에 도나우슈타트구가 신설되자 플로리드스도르프는 카그란, 슈타들라우, 히르슈슈테텐, 아슈페른, 로바우를 넘겨 주었다. 2차 대전중에는 플로리드스도르프에 정유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집중적인 폭격을 받았다. 1954년에 비엔나의 새로운 구역을 정할 때에 슈탐머스도르프가 플로리드스도르프에 편입되었다. 플로리드스도르프에서 방문해야 할 곳은 베토벤 기념상, 베토벤강, 도나우펠트 교구교회(웅대한 벽돌 첨탑은 비엔나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비엔나의 도나우인젤, 알테 도나우 등이다.

 

그로쓰펠트지들룽 쇼핑센터

                       

구박물관은 1960년에 프라허 슈트라쎄의 마우트너 슐뢰쓸 빌딩에서 오픈되었다. 초기의 도나우 증기선 운항, 철도역사, 고적지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Museum of Beschirrung und Besattelung, Orphopedic and Veterinary Hufbeschlag 는 말에 대한 모든것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심지어는 로마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말의 사료가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도 전시되어 있다. Fischeries Museum Vienna 는 계절에 따라 낚시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토종 희귀 어류들이 전시되어 있고 수족관, 낚시 도구, 가축을 잡아 먹는 물고기도 전시되어 있다. 예들레제에 있는 안나 마리아 에르되디 백작부인의 옛 저택에는 베토벤 기념상이 있다. 1865년에 창립된 하르모니라는 합창단(정식 명칭은 Floridsdorfer Chorvereinigung)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혼성합창단이다.

 

Floridsdorfer Chorvereinigung 플로리드스도르프 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