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2구 무터고테스키르헤 임 아우가르텐(Muttergotteskirche im Augarten)

정준극 2008. 5. 19. 18:58

무터고테스키르헤 임 아우가르텐(Muttergotteskirche im Augarten) - 아우가르텐성모교회

 

 

가우쓰플라츠(Gaussplatz) 14번지이다. 그래서 가우쓰플라츠교회라고도 불린다. 무터고테스키르헤는 원래 클로스터노이부르거 슈트라쎄(Klosterneuburger Strasse)의 모퉁이에 있었다. 클로스터노이부르거 슈트라쎄는 클로스터노이부르거 가문이 살던 곳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무터고테스키르헤 역시 클로스터노이부르거 가문의 가족교회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교회가 성모에게 봉헌된 것이어서 무터고테스키르헤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이 교회가 세워졌을 때는 규모가 작은 단촐한 교회였다. 그러다가 2차 대전이 끝난 후인 1946년 이 구역의 주민들이 늘어나자 새로운 교회를 건축할 필요가 생겨서 인근 가우쓰플라츠에 새로운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 아우가르텐 끝자락이다. 교회 건축공사는 최단기간인 3개월이 걸렸을 뿐이었다. 그리하여 1948년 12월 19일 봉헌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1950년 이 교회는 교구교회로 승격하였다.

 

 

무터고테스키르헤의 목제 첨탑은 15미터나 되는 높은 것이다. 첨탑뿐만 아니라 교회 건물 전체가 목조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들어가면 밝고 편안한 감을 준다. 교회 내부의 목제 조각들은 티롤 출신의 유명한 여류조각가인 그레트 아인버거(Gret Einberger)의 솜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