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2구 페어클래룽스키르헤 암 타보르(Verlkaerungskirche am Tabor)

정준극 2008. 5. 19. 18:54

페어클래룽스키르헤 암 타보르(Verlkaerungskirche am Tabor) - 타볼산 변화교회

 

 

독일어의 Verkaerung은 변화, 변형을 말한다. 신약성경 마가복음 9장에 보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곱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라는 기록이 있다. 마가복음(Markusevangelium)에는 산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타보르(Tabor)산이라는 주장이 있다. 2구 레오폴드슈타트에는 타보르슈트라쎄(Taborstrasse)가 있고 암 타보르(Am Tabor)라는 작은 광장이 있다. 암 타보르에 페어클래룽스키르헤가 조용히 서 있다. 변화교회, 또는 변형교회라고 번역할수 있다. 페어클래룽스키르헤는 개신교인 루터교회이다. 실제로 비엔나에는 로마 가톨릭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신교도 상당수 있으며 그중에서 루터교회는 약 25개나 있다.

 

 

레오폴드슈타트의 페어클래룽스키르헤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유일하게 변화산의 그리스도에게 봉헌된 교회이다. 공교롭게도 페어클래룽스키르헤는 비엔나에서 타보르(Tabor)라는 지명을 가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페어클래룽스키르헤의 외관은 대단히 아름답고 우아하다고는 볼수 없다. 그저 어두운 색조의 평범한 건물이다. 마치 방공호처럼 생겼다. 하지만 종탑은 눈길을 끄는 것이다. 교회 내부는 외관과는 달리 단촐하면서도 친근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