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3구 키르헤 잔크트 오트마르(Kirche St Othmar)

정준극 2008. 5. 19. 21:29

키르헤 잔크트 오트마르(Kirche St Othmar)

잔크트 오트마르 운터 덴 봐이쓰그래벤(St Othmar unter den Weissgraeben) - 성오트마르교회

 

성오트마르교회

 

찾아가는 길: 3구 콜로니츠플라츠(Kolonitzplatz) 1번지에 있다. 전차 O번, N번을 타고 가다가 슈투벤토르(Stubentor)와 빈플루쓰(Wienfluss) 사이에서 내려 잠간 걸어가면 된다.

개방시간: 종일

미사안내: 주일과 축일에는 8.00, 10.00, 11.15, 20.00에 미사(예배)를 드린다. 주중에는 토요일에만 18.30분에 미사(예배)가 있다.

참고사항: 1673년에 이미 성마르가레테(St Margarethe)에 봉헌한 예배처가 있었다. 이 예배처는 1683년 터키의 비엔나 공성 때에 파괴되었다. 그러나 1690년에 레오폴드1세의 미망인인 마르가레테(Margarethe) 왕비가 거금 1천 굴덴을 희사하여 재건한 교회이다. 이 교회는 1873년까지 존재하여 있었다. 오늘날의 장엄한 교회는 1866년 착공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고종황제가 배재학당의 설립에 즈음하여 친필현판을 내린 해이다. 교회는 1873년에 완공되었다. 이듬해에 오트마르교구를 설립되자 이 교회는 오트마르 교구교회가 되었다. 1944년 이 교회는 2차 대전의 와중에서 심하게 손상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다른 무엇보다도 신속히 재건하였다.


첨탑은 비엔나에서 슈테판대성당, 보티프키르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80m이다. 첨탑의 꼭대기에는 해와 달을 조각하여 올렸다. 교회에 들어서면 왼쪽에 마돈나 채플이 있고 오른쪽에는 대리석 세례반이 있는 세례 채플이 있다. 강론대에는 세례 요한의 기념상과 선한 목자 예수를 표현한 목각 작품이 특별하다. 오리지널 오르간은 1873년 비엔나 세계박람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그러나 1차대전때 아깝게도 파손되었다. 물론 그후 새로운 오르간이 설치되어 아름다운 음향을 선사하고 있다. 이 교회는 2001년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우선 중앙제단을 보수하여 네명의 성자상을 설치했다. 성오트마르, 성제베린(St Severin), 성레오폴드, 그리고 성요셉이다.

 

회중석과 중앙제단. 중앙제단을 가린 것은 사순절 행사의 일환이다. 제단을 가리는 천을 파슝 투흐(Faschung Tuch) 또는 렌트 투흐(Lent Tuch)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여서 화려한 제단의 모습을 감추는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