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3구 키르헤 잔크트 로후스(Kirche St Rochus)

정준극 2008. 5. 19. 21:32

키르헤 잔크트 로후스(Kirche St Rochus)

잔크트 로후스 운트 세바스티안(St Rochus und Sebastian) - 성로후스교회

 

성로후스교회    

 

찾아가는 길: 3구 란트슈트라쎄 하우프트슈트라쎄(Hauptstrasse) 5a번지이다. U3, U4를 이용하거나 또는 S-Bahn 7번을 타고 란트슈트라쎄(Landstrasse) - 빈 미테(Wien Mitte)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된다. U3를 이용할 경우 로후스가쎄(Rochusgasse)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버스는 4A와 74A가 있다.

개방시간: 주일에는 7.00부터 19.30까지이며 주중에는 6.30부터 19.30까지이다. 교회안내를 받으려면 미리 예약해야 한다.

미사안내: 주일과 축일에는 8.00, 9.00, 11.00, 18.30에 미사(예배)를 드리며 토요일과 축일전일에는 18.30에만 드린다. 월-금의 주중에는 매일 7.00, 8.00, 18.30의 세 번에 걸쳐 미사(예배)가 진행된다. 다만, 휴가철에는 7.00 미사(예배)가 없다. 비엔나 사람들은 머리가 좋아서인지 교회의 미사(예배)시간을 잘 알아두고 있는 것 같다.

참고사항: 교회의 명칭은 성로후스 및 성세바스티안교회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성로후스교회라고 부른다. 1630년 신성로마제국의 페르디난트3세 황제가 프라하의 아우구스틴 수도회를 비엔나에 초치하고 이들이 수도원과 교회를 건립할수 있도록 란트슈트라쎄 구역에 부지를 제공하여 성로후스교회가 들어서게 되었다. 교회 정초식은 1642년 페르디난트3세 황제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당시 이 교회는 비엔나 성곽의 바깥 쪽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번 환난을 겪어야 했으며 특히 1683년 터키의 비엔나 공성 때에 거의 완전히 파손되는 운명을 겪었다. 물론 현재는 아름답게 재건되어 두 개의 탑을 자랑하는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제단

 

바로크 양식의 내부는 3면으로된 중앙제단이 압도하고 있다. 1690년에 완성된 것으로 레오폴드1세 황제가 직접 기증한 것이다. 회랑을 떠받치고 있는 네 개의 대리석 기둥은 참으로 아름답고 웅대하다. 중앙제단의 그림은 거장 페터 슈투르델스(Peter Strudels)의 작품으로 마리아가 성로살리아, 성세바스티안, 그리고 이 교회의 수호성인인 성로후스와 함께 있는 내용이다. 이들은 모두 역병을 극복하는 능력을 보여준 성인들이다. 비엔나에 역병(페스트)이 돌기 시작하자 교황 그레고르1세와 칼 보로모이스(Karl Borromaus)가 이 교회에 와서 기구를 드렸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천정의 프레스코화는 14세기 로마의 아우구스틴 교회의 천정화를 복사한 것이라고 한다. 부속 제단 중의 하나는 성바바라 제단이다. 이 제단에 있는 성화는 성바바라가 우상그림을 거부하며 순교하는 장면이다.

 

중앙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