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레지아너키르헤(Salesianerkirche) - 살레지아교회
18세기 초반,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요셉1세가 세상을 떠나자 미망인이 된 아말리아 빌헬미나(Amalia Wilhelmina) 황후는 별로 할 일도 없는 처지에 신앙심은 깊어서 비엔나에 잘레지안 수녀원을 설립키로 하였다. 이를 위해 빌헬미나 황후는 현재 렌베그(Rennweg)의 하벨베데레 입구에 수녀원 부지를 확보하였다. 드디어 1717년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도나토 펠리체 달리오(Donato Felice d'Allio)가 설계를 맡았다. 빌헬미나 황후는 기왕 수녀원을 건설하는 마당에 수녀원교회도 함께 짓기로 했다. 그리하여 1725년 바로크 양식의 잘레지안수녀원(Salesianerinnenkloster) 건물과 함께 잘레지아너키르헤(또는 잘레지안너린넨키르헤)가 봉헌되었다. 한편, 두 개의 우람한 기둥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한 중앙제단은 봉헌된지 1년후에 완성되었다.
잘레지아너키르헤 제단
이 교회의 천정화는 특히 유명하다. 빌헬미나 황후는 천정화를 위해 당시 유럽 최고의 천정화가인 안토니오 펠레그리니(Antonio Pellegrini)를 초빙하였다. 펠레그리니는 관례적인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두터운 종이 위해 유화로 그리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 교회의 천정화는 기록적인 6개월만에 완성되었다. 프레스코보다 더욱 선명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물에 젖어 변색되기 시작했다. 천정화의 보수작업은 1966부터 착수되었다. 이와 함께 제단장식물의 도금작업등도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21세기에 들어와서 모두 찬란하게 보수되었다. 잘레지아너키르헤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교회이지만 내부의 장식과 천정화는 페터스키흐레 떠는 칼스키르헤에 버금하는 대단히 화려하고 찬란한 것이다.
천정화
잘레지아너키르헤 옛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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