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5구 헤르츠 예수 키르히(Herz Jesu Kirche)

정준극 2008. 5. 20. 06:31

헤르츠 예수 키르히(Herz Jesu Kirche Margareten) - 마르가레텐 예수마음교회

 

마르가르텐의 헤르츠 예수 키르헤(예수마음교회)

               

아인지들러가쎄(Einsiedlergasse) 9번지에 일반 보눙(Whonung: 우리나라의 아파트) 사이에 끼어 있듯 자리 잡고 있는 교회이다. 현재는 슬로베니아 출신자들의 중심교회가 되어 있다. 교횡청 역사는 18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한 목자 수도회에 속하여 있는 수녀들이 새로 조성된 마르가레텐 구역에 들어와 은제품 공장을 인수하여 수녀원으로 만들고 부속 교회를 세운 것이 시초이다. 따라서 교회의 규모는 매우 작았다. 1875년초, 교회를 확장하기 위해 건축이 시작되어 그해 10월 26일 봉헌미사를 드렸다. 1908년 수녀원의 운영이 어려원 선한 목자 수도회는 수녀원 건물을 비엔나 시에 매각하였다. 비엔나시는 이 지역에 주민들이 늘기 때문에 수녀원을 매입하여 아파트로 만들었다. 그 여파로 오늘날 예수마음교회는 아파트 중간에서 몸을 사리고 있다.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 높이 설치된 두 개의 종탑은 독일에 있는 슈파이러(Speyrer) 대성당의 스타일을 가져온 것이다. 제단에는 대형 프레스코화가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고 있다. 요셉 카스트너(Josef Kastner)의  작품이다. 건물의 현관 상단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길 잃은 한 마리의 어린 양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감동을 준다.

 

회중석과 중앙제단

현관 상단의 부조. 길 잃은 어린양을 구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