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구 보로모이스키르헤(Borromaeuskirche) - 보로모이스교회
뤼거교회(Luegerkirche) : 비엔나 중앙공동묘지교회
비엔나의 중앙공동묘지에 대하여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만 정작 드넓은 중앙공동묘지의 한가운데 장엄하게 버티고 서 있는 건물에 대하여는 아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다. 어떤 사람은 납골당이므로 굳이 들어가 볼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일부러 방문을 회피한다. 그보다도 중앙공동묘지를 방문하는 첫째 목적은 베토벤, 모차르트, 브람스, 요한슈트라우스, 슈베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의 묘역을 찾아 보는 것이므로 다른 인물들의 묘역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묘역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웅장한 건물에 대하여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형편이 아니다. 중앙공동묘지 2번 출입문(Tor 2)으로 들어가면 저 멀리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보로모이스교회(Borromaeuskirche)이다. 일면 뤼거교회(Luegerkirche)라고도 부른다. 성보로모이스는 역병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제하여 이름을 떨친 성인이며 뤼거는 비엔나 시장을 지낸 독토르 칼 뤼거(Dr Karl Lueger)를 말한다.
1899년 비엔나시는 중앙공동묘지를 대표할수 있는 위엄 있는 교회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설계를 공모했다. 오토 바그너(Otto Wagner)의 제자인 당시 27세의 젊은 막스 헤겔레(Max Hegele)가 당첨되었다. 원래의 목적은 공동묘지교회로스 영결식을 거행하는 건물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당시 비엔나 시장이던 칼 뤼거는 이 교회의 건립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다. 그는 생전에 이 교회가 완성되어 자기 자신의 영결예배를 드리게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칼 뤼거 시장은 교회가 3분의 2정도 완성된 1910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의 생전의 소원인 교회봉헌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의 유해는 당시에는 완성된 지하교회에 안치되었다. 교회는 칼 뤼거 시장이 세상을 떠난지 1년후인 1911년 완성되었다. 사람들은 칼 뤼거 시장을 추모하여 이 교회를 뤼거교회라고 불렀다.
오토 바그나 자신도 새로 건축되는 이 교회에 대하여 글자그대로 ‘훌륭한 교회 전통에로의 복귀’(Rueckkehr zu guten kirchichen Tradition)라고 찬사를 보냈다. 교회 앞에는오스트리아 역대 대통령의 묘소가 나란히 마련되어 있다. 돔의 높이는 60미터이다. 칼 보로모이스에게 헌정된 이 교회는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한 아르 누보 건물 중의 하나이다. 교회 내부의 장식들과 그림들은 모두 아르 누보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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