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3구 보로모이스키르헤 암 비너�트

정준극 2008. 5. 31. 05:35
 

13구 보로모이스키르헤 암 비너발트(Borromaeuskirche am Wienerwald) - 비엔나숲 보로모이스교회: 공급교회(Versorgungskirche)

 

   


13구 페아조르궁스하임플라츠(Versorgungsheimplatz)에 있다. 페아조르궁스하임은 야생 동물을 위한 먹이를 저장해 둔 집이라는 뜻이다. 이 교회가 비엔나 숲의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비엔나 숲 보로모이스교회’라고 불리지만 또 다른 명칭으로는 페어조르궁스키르헤(공급교회)라고 부른다. 비엔나숲 보로모이스교회는 칼스키르헤(Karlskirche)와 마찬가지로 역병을 구제해준 성보로모이스를 수호성인으로 삼고 있다. 1901년 비엔나시는 히칭의 비엔나 숲 끝자락 언덕에 야생동물들의 먹이를 공급해주는 건물들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에는 노루와 멧돼지, 그리고 각종 조류 등 야생동물이 많았다. 이들은 추운 겨울에 먹이를 찾지 못하여 굶어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야생동물들 먹이를 나누어 주기 위해 미리 저장해 두는 창고들이 필요했다. 프란츠 요셉 황제도 이 일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였다. 결과, 35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29개의 빌딩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 건물들의 중앙 지점에 성보로모이스에게 봉헌한 교회를 세웠다. 요한 샤이링거(Johann Scheiringer)의 작품이다. 1904년 8월에 봉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