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8구 네포무크카펠레 게르스트호프(Nepomukkapelle Gersthof)

정준극 2008. 6. 3. 08:40
 

18구 네포무크카펠레 게르스트호프(Nepomukkapelle Gersthof) - 게르스트호프 네포무크예배당

 

 

게르스트호퍼 슈트라쎄 129번지에 있다. 이 교회가 있는 자리에는 원래 1670년 마토이스 리들 폰 슈봐나우(Matthaeus Lidl von Schwanau)라는 사람이 태어난 집이 있었다. 그는 오이겐 공자와 함께 여러 전투에 참여하여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나중에 그는 게르스트호퍼 슈트라쎄 129번지의 자기 집에 돌아와 세상을 떠났다. 이 집의 바로 옆에는 작은 카펠레가 하나 있었다. 폰 슈봐나우는 이 카펠레의 뜰에 안장되었다. 이 카펠레는 1736년까지 예배처로 사용되었다. 당시 게르스트호프는  22가구만이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그러므로 새로운 교회를 짓는다는 것은 여러 모로 힘들었다. 그러나 위대한 폰 슈봐나우를 모신 교회로서는 너무 규모가 작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폰 슈봐나우가 세상을 떠난 다음해부터 새로운 카펠레의 건축이 시작되어 2년후인 1739년 아담한 카펠레가 완성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성요한 네포무크에게 봉헌되었다. 게르스트호프의 네포무크카펠레는 1891년부터 게르스트호프 교구교회로서 역할을 담당하였다.


칼렌버그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네포무크카펠레는 순전한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내부에는 커다란 돔과 랜턴이 회랑을 압도한다. 콰이어 상단에 작은 종탑을 만든 것도 특별하다.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중앙제단의 대형 유화도 찬란며 사제적의 양 편에 천사들이 옹위하고 있는 모습도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