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8구 키르헤 산크트 요셉 추 봐인하우스(Kirche St Josepf zu Weinhaus)

정준극 2008. 6. 3. 08:34
 

18구 키르헤 산크트 요셉 추 봐인하우스(Kirche St Josepf zu Weinhaus) 포도주집 성요셉교회

 

 


성요셉교회는 18구의 포도원 구역에 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교회이다. 1883년 거장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Friedrich von Schmidt)의 설계로 건축되었다. 교회는 1889년 5월 12일 기공되었다. 당시 대주교인 요셉 간겔바우어(Joseph Gangelbauder) 대공의 치적을 치하하여 성요셉에게 봉헌키로 했다. 완공까지는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새로 건축한 교회는 19세기 말 비엔나에 건축된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붉은 벽돌로 지은 네오-고틱 양식이다. 높이 65m의 종탑은 교회건물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현관의 왼편에는 2차 대전중 포도원구역에서 전쟁에 참가했다가 전사한 병사들을 위한 대형 명판이 부착되어 있다.

 

2차대전 전몰용사 기념 명판

 

교회 내부는 일반적인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중앙 회랑과 양 옆의 사이드 회랑은 원주들로 자연스럽게 구분되어 있다. 사이드 회랑에는 네곳의 부제단이 있다. 마리아 결혼 제단(Maria Vermaehlungsaltar), 안토니우스 제단, 요셉의 죽음 제단, 애통하는 성모의 제단이다. 또 하나의 부제단이 있다. 불쌍한 영혼 제단(Armenseelenaltar)이다. 이 제단에는 ‘불쌍한 영혼들을 기억하라’(Gedenket der Armen Seelen)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대형 피에타는 대단히 훌륭한 작품으로 아마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