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세계/구약 인물들의 안식처

케투빔(기록서)에 나오는 인물들

정준극 2008. 8. 20. 06:41


[케투빔(기록서)에 나오는 인물들]


- 욥(Job): 욥은 하나님의 어떠한 고통과 난관 중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인물이다. 드루즈 종파에서는 욥의 무덤이 레바논의 쵸우프(Chouf)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쵸우프에 있는 아름답고 웅장한 사원이다. 다른 주장에 의하면 오만(Oman)의 살랄라(Salalah)에 있다고 한다.

 

 레바논의 욥의 무덤이 있는 곳에 세워진 사원

욥의 무덤 내부.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

 

- 룻(Ruth): 룻은 나오미(Naomi)의 며느리이다. 두 사람 모두 과부이다. 모압 지방에서 살 때에 기근이 들어 어쩔수 없이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고향인 유대 땅 베들레헴에 와서 보리 추수할 때에 떨어트린 이삭을 주워서 끼니를 연명하고 살다가 밭의 주인으로 친척인 보아스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Obed)이며 오벳의 아들이 이새(Jesse: Yisay)이다. 그러므로 룻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다. 룻의 무덤은 유대 땅 헤브론(Hebron) 산의 동굴 안에 있다. 이곳에 이새도 함께 묻혔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보안상 철저하게 경비되고 있다. 순례자들은 동굴 안에 들어 갈 때에 등불을 들고 시편의 말씀을 암송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룻의 무덤. 이새의 무덤도 함께 있다.

 

- 에스더(Esther): 유태 여인 에스더는 파사(페르시아) 제국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되어 파사의 총리 하만이 유태인들을 죽이려하자 삼촌인 모르드개와 함께 죽음을 무릅쓰고 유태인들을 구한 여인이다. 유태인들의 푸림(Purim)절은 하만이 유태인들을 죽이려다가 실패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이날에 유태인들은 소고치고 피리를 불며 춤을 춘다. 에스더 왕비의 묘소는 이란의 하마단(Hamadan 또는 Hamedan)에 있다. 사원 겸 묘소이다. 에스더의 삼촌으로 유태인들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 모르드개(Mordechai)의 묘소도 함께 있다. 페르시아(이란)에 살고 있는 유태인들은 매년 퓨림절에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란의 하마단에 있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

- 다니엘(Daniel): 선지자 다니엘의 묘소는 이란의 수사(Susa)에 있다. 아름답게 건조된 묘소이다. 그러나 다른 여덟 곳에 다니엘의 무덤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이락의 키르쿡(Kirkuk)과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Samarkand)이다. 이락의 키르쿡 주민들은 다니엘의 무덤에 다니엘의 친구들인 하나냐(Hananiah), 미사엘(Mishael), 아샤라(Azaria)도 함께 묻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니엘과 친구들은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나부코)의 궁전에 인질로 잡혀가 있었으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버리지 않고 모든 시험을 이겨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란의 수사에 있는 다니엘의 영묘

선지자 다니엘의 관. 대단히 길다. 키가 그렇게 컸었나?


- 에스라(Ezra): 선지자 에스라의 무덤은 이락 바스라(Basra) 부근의 알-우자이르(Al-Uzayr)에 있다. 티그리스강가에 있으며 마치 바벨론의 공중누각처럼 아름다운 묘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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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의 영묘

- 스가랴(Zechariah): 선지자 스가랴의 무덤은 예루살렘 감람산에 있다. 장엄한 건조물이다.

 

스가랴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