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추가로 읽는 366편

3. 장 바티스트 륄리의 '알체스티스'

정준극 2008. 9. 3. 06:22

알체스티스 (Alcestis) - Alceste(알체스트)

Jean-Baptiste Lully(장-밥티스트 륄리)

 

헤라클레스가 알체스티스를 구하기 위해 죽음과 싸우다. 프레데릭 로우드 레이턴 작

                 

타이틀: Alcestis(Alceste). 비극(Tragedie). 대본은 필립 퀴노(Philippe Quinault)

초연: 1674년 1월 19일 파리의 팔레 로얄 오페라

주요배역: 프롤로그(세느강의 님프: S), 영광(La Glorie: S), 튈러리의 님프(S), 마르네의 님프(S), 알체스티스(알체스트: 이올코스의 공주: S), 아드메트(아드메투스: 테살리의 왕: T), 헤라큘레스(알시드: 알시데스: 카운터 테너), 리카스(Lychas: 헤르큘레스의 시종: 카운터 T), 리코메드(Licomede: 리코메데스: 스키로스왕 테티스의 동생: B), 스트라톤(Straton: 리코메데드의 시종: B), 페레(Pheres: 페레스: 아드메투스의 아버지: T), 클레안트(Clleante: 아드메트의 기사: B), 두명의 트리톤(Triton: 카운터 테너), 테티스(Thetis: 바다의 님프: S), 에올레(Eole: 에올루스: 바람의 왕: B), 아폴론(아폴로: 카운터 테너), 비통하는 여인(S), 비통하는 남자(B), 디아느(Diane: 다이아나: S), 머큐르(머큐리: 묵음), 샤론(Charon: B), 플루톤(플루토: B), 프로세리핀(Proserpine: Proserpina: S), 알체스트의 그림자(묵음), 복수의 여신(Fury: 카운터 테너), 테살리아 사람들, 바다의 신들, 뱃사람들, 리코메드의 병사들, 테살리아의 병사들, 슬퍼하는 남자들과 여자들, 그림자들, 플루토의 종자, 그리스 사람들, 아홉 명의 뮤즈들, 남녀 목동들(합창), 네 명의 아퀼론, 네 명의 제피르(Zephyrs), 예술, 사환 등 대인원이 출연한다.

 

오페라 알체스티스(알체스트)의 장면을 그린 그림

 

사전지식: 오페라 알체스티스는 륄리의 오페라중 가장 무대효과가 뛰어난 작품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했던 프랑스 사람들은 알체스티스의 무대를 잊지 못하여 초연 이후 거의 30회에 걸친 각색을 하여 무대에 올렸다. 프롤로그는 파리의 세이느 강변과 튈러리 궁정의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이 오페라는 루이 14세가 콩트(Comte)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것을 축하하여 공연되었다. 그러므로 무대는 최대한으로 화려하고 장대하게 조성되었고 프랑스 오페라의 특색인 발레 부분도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도록 했다. 더구나 루이14세는 발레를 비롯한 모든 춤에 아주 열광적인 인물이었으므로 장 밥티스트 륄리는 발레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처럼 륄리의 오페라뿐만 아니라 당시의 오페라에서는 오페라의 메인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군주에 대한 찬양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래야 왕으로부터 고맙다는 소리와 함께 후원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었다.

에피소드: 글룩도 알체스티스(알체스트)를 주제로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줄거리: 프롤로그를 제외한 무대 배경은 테쌀리(Thessaly)의 이올코스(Iolcos), 스키로스(Scyros)섬, 그리고 지하세계이다. 시기는 신화시대의 어느 때이다. 그러나 프롤로그는 파리의 세이느강변이다. 님프들이 루이14세의 개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후에 본막으로 들어간다. 알체스티스(Alcestis: Alceste)는 아름답고 우아함으로 여러 사람으로부터 청혼을 받는다. 알체스티스는 그 중에서 테쌀리의 왕 아드메투스(Admetus: Admete)를 남편으로 받아들인다. 헤르쿨레스(Hercules: Alcide/Alcides)와 리코메데스(Lycomedes: Lycomede)가 일체스티스와 아드메투스의 결혼식에 축하객으로 참석한다. 실상 헤르쿨레스와 리코메데스도 알체스티스를 사랑하고 있었다. 마음씨 고약한 리코메데스가 결혼식장에서 알체스티스를 납치하여 자기의 섬인 스키로스(Scyros)로 데려간다. 이에 분개한 테쌀리의 왕 아드메투스가 알치스테스를 구하러 떠난다. 헤르쿨레스가 그러한 아드메투스 왕을 지원한다.

 

알체스트와 아드메투스의 결혼 만찬

 

아드메테스 왕은 알치스테스를 구원하기 위한 전투에서 크게 부상을 당하여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이때 아폴로(Apollo)가 등장하여 누구든지 자기를 대신하여 죽을수 있으면 그를 불멸의 신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알체스티스가 단검을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지하세계로 떠난다. 알체스티스를 사랑하는 헤르쿨레스가 알체스티스를 호위하여 지하세계로 함께 간다. 헤르쿨레스는 지하세계의 왕인 플루토(Pluto)를 설득하여 알체스티스를 다시 세상으로 보내달라고 간청할 셈이다. 헤르쿨레스의 간청은 이루어졌다. 헤르쿨레스는 알체스티스를 데리고 지상세계로 올라오면서 자기가 알체스티스를 사랑했지만 알체스티스가 이제 아드메투스왕을 사랑하여 결혼했으므로 자기는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겠다고 하며 알체스티스를 아드메투스 왕에게 인도한다. 아폴로와 뮤즈Muse)들이 두 사람이 다시 결합한 것을 크게 축하하며 또한 헤르쿨레스의 헌신적인 아름다운 행동을 찬양한다.

 

 베르사이유에서의 알체스티스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