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음악가

비엔나의 베토벤 기념상

정준극 2008. 11. 29. 15:48

비엔나의 베토벤 기념상

 

 

슈베르트링의 뒷길에 베토벤플라츠가 있다. 슈베르트가 다녔던 김나지움 건물의 옆에 있다. 베토벤플라츠에 있는 베토벤기념상은 음악교과서에도 나오는 가장 유명한 것이다. 하단에 있는 아이들 조각은 교향곡제 9번을 상징하는 것이다. 1880년에 조각가인 카스파르 춤부슈(Caspar Zumbusch: 1830-1915)가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현재 위치의 옆에 있는 비엔나 김나지움 아카데미(Akademischen Gymnasium Wien)의 대연회장(Festsaal)에 있었으나 몇년후 현재의 위치에 광장을 조성하고 이전하였다. 하단의 어린아이들(푸틴)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을 비유한 것이다. 양 옆에 있는 조각은 인간에게 불을 훔쳐 전한 프로메테우스와 월계관을 들고 있는 천사의 모습이다.

 

베토벤기념상 하단의 푸틴 조각들.


베토벤플라츠에 2018년에 세워진 베토벤 기념상. 마르쿠스 뤼퍼르츠(Markus Lupertz) 제작.

 

기타 기념상 및 기념명판

              

베토벤은 1803년부터 1804년 기간중에 테아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에 거주했었다. 그는 이곳에서 오페라 휘델리오, 교향곡제3번 일명 '영웅', 크로이처소나타 등을 무대에 올렸다. 휘델리오는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밀뢰커가쎄(Milloeckergasse)에 있는 극장 구정문 쪽의 벽에 설치되어 있다.

하일리겐슈타트에 있는 베토벤기념상. 베토벤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며 교향곡 제6번 등을 작곡했다. 베토벤이 산책을 다니던 길을 베토벤강(Beethovengang)이라고 부른다.

베토벤이 산책을 다니던 길인 베토벤강에 있는 기념상

현재의 슈베르트파르크에 있는 베토벤의 처음 묘지. 유해는 짐머링의 중앙공동묘지(첸트랄프리드호프)로 옮겼지만 슈베르트파르트(구 배링공동묘지)에는 처음 모습의 묘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9구 되블링의 베토벤파르크에 있는 강색철도역 모형. 이건 베토벤 기념상과는 관계가 없지만 재미있어서 소개한다.

베토벤이 1804-1815년간 살았었다는 집에 설치되어 있는 기념명판. 이 집에서 교향곡 4번, 5번, 7번, 휘델리오, 레오노레 서곡 제3번. 피아노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 현악4중주곡 59번, 95번 등을 작곡했다. 묄커바슈타이에 있는 베토벤하우스이다.

란트슈트라쎄에 있는 명판이다. 베토벤이 1817년에 잠시 살았었다.

되블링거슈트라쎄에 있는 기념명판. 베토벤이 1803년 여름에 살았었다. 교향곡 3번인 에로이카를 작곡했다. 

라임그루버가쎄에 있는 명판. 1822년 10월부터 1823년 5월까지 살았었다고 적혀있다. 

슈봐르츠슈파니에 슈트라쎄에 있는 베토벤 메달리온 

슈봐르츠슈파니에의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 건물 자리에 설치된 명판

콘체르트하우스 안에 설치되어 있는 베토벤기념상

아우가르텐에 있는 명판. 베토벤 등이 아침연주회를 위해 참석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알저슈트라쎄의 교회(베토벤의 영결식이 열렸던 교회)의 명판. 베토벤은 1827년 3월 26일에 세상을 떠났으며 3월 29일에 이 교회에서 영결미사를 올렸다.

에로이카가쎄에 있는 또 다른 명판. 1817년에 이곳에서 살았었다는 내용이다.

베토벤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예넨봐이가쎄에 설치한 명판

화르플라츠에 있는 명판. 1817년에 살았던 집이다.

제체시온의 지하실 전시장의 프리즈(천정과 벽면 사이의 공간)에 그려진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을 비유한 그림. 구스타브 클림트 작품. 이 작품을 베토벤 프리즈라고 부른다.

 

슈베르트공원(Schubertpark)의 베토벤 기념상

 

베토벤의 첫 묘지인 배링공동묘지(후에 슈베르트공원)의 기념상. 베토벤의 유해는 비엔나 중앙공동묘지의 음악가 묘역으로 옮겨졌고 배링공동묘지에는 이곳에 베토벤을 처음 안장했다는 기념비만 남아 있다. 베토벤을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배링공동묘지의 베토벤 묘지의 옆에 안장되었으나 나중에 중앙공동묘지로 옮겨서도 베토벤의 곁에 묻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