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음악가

플라이슈마르크트의 레오 야나체크 기념 명판

정준극 2008. 12. 6. 15:33

플라이슈마르크트의 레오 야나체크(Leos Janacek) 기념 명판

 

체코의 위대한 작곡가인 레오스 야나체크가 1918년 2월 16일 그의 오페라 '예누파'의 비엔나 초연시에 이 곳에서 지냈다는 내용이다. 2004년에 오스트리아-채코협회가 설치했다.

포스트 호텔 비엔나

 

레오스 야나체크는 스메타나, 드보르작과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3대 작곡가의 한 사람이다. 야나체크는 모라비아 지방의 시골 마을에서 가난한 집안의 열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사 겸 교회의 오르간연주자였다. 야나체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르간연주자가 된 이후 프라하에서 활동하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브르노(Brno)오르간 학교장으로 근무했다. 이 당시 이미 많은 작품을 작곡했지만 브르노 이외의 지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못하였다. 그의 대표작인 오페라 ‘예누파’가 1904년에 브르노에서 초연되었지만 이 작품이 프라하 국립극장까지 진출하는 데에는 12년이라는 세월을 필요로 했다. 야나체크는 예누파의 비엔나 초연에 즈음하여 궁정오페라극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그때 1구 플라이슈마르크트(Fleischmarkt)에 있는 건물에서 상당기간 동안 살았다. 현재 이 건물은 포스트 (Post) 호텔이다. 이를 기념하여 오스트리아-체코협회가 2004년에 호텔 정문 옆의 벽에 명판을 제작하여 설치했다. 위대한 체코의 작곡가인 레오스 야나체크가 1918년 2월 16일 호프오퍼(궁정오페라극장)에서의 '예누파' 초연을 위해 잠시 거처로 삼았었다는 내용이다.

 

오페라 '예누파'의 한 장면. 스코티쉬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