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f Mattias Hauer(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
아놀드 쇤베르크에 앞서서 12음 기법의 발판 마련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1883-1959)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음악이론가였다. 12음 기법이라고 하면 아놀트 쇤베르크를 연상하지만 실은 그보다도 1-2년이나 먼저 반음계의 12음 기법을 주창하여 작곡한 사람이 하우어이다. 1883년에 오스트리아의 비너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에서 태어나서 향년 76세로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난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Josef Matthias Hauer)는 아이디어, 프로그램 또는 감정을 표현하는 어떤 형태의 예술도 증오하였다. 반면에 그는 예를 들어 음악의 경우에 있어서 음악 자체를 최고의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비너 노이슈타트의 랑게 가쎄(Lange Gasse) 23번지의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 생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치터, 첼로, 합창 지휘, 오르간을 공부했다. 그러나 음악이론이나 작곡법에 대하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울 기회가 없었으며 순전히 독학으로 습득하였다. 1918년 그는 괴테의 톤칼러(Tone-color)이론을 바탕으로 음악이론 서적을 발간하였다. 하우어의 작곡기법은 대단히 다채롭고 폭이 넓다. 마치 벽돌로 건물을 쌓아가는 것과 같다. 그런가하면 12음열(音列)에서 생산된 여러 코드를 사용함으로서 무수히 다른 변화를 추구하였다. 하우어는 1919년 8월에 12음 법칙에 대한 저서를 펴냈다. 이는 1920년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에 대한 초기 저서보다도 앞선 것이었다. 하우어는 상당히 많은 음악이론 논문, 그리고 산문시를 발표했다. 그러다가 1938년 나치가 집권하고 그의 음악을 '퇴폐예술'(Entartete Kunst)로 규정하자 일체의 저술 활동을 중지하고 은둔하였다. 하우어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논문발표를 자제하였다.
비엔나의 8구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 플라츠. 그 앞의 길이 요제프슈태더 슈트라쎄.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를 기념하여 붙인 거리와 광장이다.
하우어는 새로운 기법에 의한 작품을 다수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그런 작곡 기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도 다수 작성했다. 그러나 하우어의 활발한 현대음악활동은 1938년까지였다. 나치가 집권하자 이들은 하우어의 음악을 ‘퇴폐예술’(Entartete Kunst)로 규정하여 더 이상 작곡활동을 할수 없었다. 하우어는 나치의 눈을 피해 전쟁 내내 비엔나에 숨어 지내면서 혼자만의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렇게 하여 하우어의 현대음악에 대한 원고는 보존될수 있었다. 하우어는 1920년대에 몇가지 문학작품의 모델이 되었다. 예를 들면 오토 슈퇴쓸(Otto Stoessl)의 Die Sonnenmelodie(태양의 멜로디)의 모델이 되었으며 프란츠 베르펠(Franz Werfel)의 ‘베르디’에서도 모델이 되었다. 사람들은 토마스 만의 소설 Doktor Faustus(파우스트 박사)에 나오는 주인공 아드리안 레베르퀸(Adrian Leverkühn)이 아놀트 쇤베르크를 말한다고 하지만 요셉 마티아스 하우어를 모델로 삼았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은 하우어는 토마스 만을 대단히 비판하여 ‘그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어가 말년에 이룩한 업적을 생각하여 사람들은 헤르만 헤쎄의 Glass-bead G믇의 주인공 Joculator Basiliensis야말로 요셉 마티아스 하우어를 모델로 삼은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1940년 이후에 나온 하우어의 작품은 모두 12음게임(Zwölftonspiel), 또는 12음 음악(Zwölftonmusik)이라고 부르고 있다.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가 작곡한 악보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의 대표작품. 전체 557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pokalyptische Fantasie(1913) ● Nomos(1919) ● 칸타타 Wandlungen(1927) ● 1악장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1928) ● 1악장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피아노협주곡(1928) ● 오페라 살람보(Salambo) (1929) - 오토 클렘페르가 초연 지휘 ● 오페라 '검은 물레'(Die Schwarze Spinne) (1932) ● 칸타타 Der Menschen Weg(1934) ●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1925) ● 살롱오케스트라를 위한 개성있는 작품(Charakterstücke für Salonorchester) (1925) ● 아홉개 솔로 악기를 위한 12음 음악(Zwölftonmusik für neun Soloinstrumente) (1937) ● 오케스트라를 위한 12음 음악(Zwölftonmusik für Orchester) (1939) ● Zwölftonmusik für Orchester mit einer Zwölftonreihe, die in sechs verschiedenen Tropen steht (1945)● Zwölftonspiel für fünf Violinen (1949) ● Zwölftonspiel für Klavier zu vier Händen (1956)
요제프 마티아스 하우어 기념우표. 츠뵐프톤슈필의 발견자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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