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21
도미니카바슈타이와
도미니카너키르헤(Dominikanerkirche) - 도미니코 교회
도미니카너키르헤(성도미니코교회)
비엔나의 주요 교회는 거의 모두 제1구에 모여 있다. 슈테판성당은 말할 나위도 없고 페터스키르헤, 아우구스티너키르헤, 미하엘러키르헤, 카푸치너키르헤, 키르헤 암 호프, 미노리텐키르헤, 키르헤 마리아 암 게슈타데, 루프레헤츠키르헤, 프란치스카너키르헤, 안나키르헤, 말타제키르헤, 예수이텐키르헤, 쇼텐키르헤, 그리고 도미니카너키르헤 등등 모두 제1구에 자리 잡고 있다. 도미니카너키르헤(도미니코 교회)도 고참교회 중의 하나이다. 일찍이 1237년에 도미니카 수도회 사람들이 비엔나에 들어와 건설했다. 레오폴드 6세가 교회 부지를 마련해 주었다. 교회는 1240-1270년에 걸쳐 조금씩 확장되었으며 크게 확장된 것은 1273년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불이 나는 바람에 그동안의 확장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1283-1302년에 고틱 스타일의 새로운 교회가 완성되었다. 본당 회중석(네이브)는 1458-1474년의 약 20년에 걸쳐 확장되었다. 건축과 관련한 끈기는 알아 모셔야 한다. 도미니카너키르헤는 본당 회중석, 다섯 곳의 십자형 볼트(둥근 천정이 있는 방), 두 개의 측랑(Aisle)로 구성되어 있다.
도미니카너키르헤는 1592년 터키의 제1차 비엔나 공성 때에 심하게 손상되었다. 성단소(콰이어)가 파괴되었으며 본당 회중석도 상당부분이 사라졌다. 그후에도 제대로 보수를 하지 않아 점점 폐허가 되어 갔다. 1631년 도미니코 수도회는 돔이 있는 장방형의 새로운 교회의 건축을 착수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야코포 텐칼라(Jacopo Tencala)의 설계와 리히텐슈타인의 공자 막시밀리안의 건축으로 추진되었다. 건축책임자는 야코포 스파치오(Jacopo Spacio), 시프리아노 비아시노(Cipriano Biasio), 안토니오 카네발레(Antonio Canevale)의 3인이었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바로크 스타일을 비엔나에 도입하였다. 1631년 5월 29일 페르디난트 2세 황제가 머릿돌을 놓았다. 건축은 4년후인 1634년 마무리되었다. 1927년에는 로마의 바실리카에 준하는 지위를 받아 로자리 바실리카 겸 성모 마리아 로툰담(Rosary Basilica ad S. Mariam Rotundam)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성도미니코
교회의 정면은 로마-롬바르디 스타일을 따랐다. 우람한 기둥들이 배내기를 지탱하는 형식이다.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 스타일의 교회 형식이다. 플로렌스에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교회의 정면 현관을 모델로 삼은 듯하다. 현관문 위에는 시에나의 성캐더린과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의 성아네스가 이 교회의 수호성인인 성모의 발아래에 무릎 꿇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현관 상단의 양쪽 벽감에는 루드비히 베르트랑(Ludwig Bertrand)과 리마의 성로우스(St Rose)의 조각상이 있다. 교회 내부는 길게 뻗은 중앙 회중석의 양편으로 각각 3개씩의 부속 제단이 있다. 회중석의 길이는 25미터나 된다. 중앙의 돔은 높이가 약 24미터에 이른다. 중앙제단의 성화는 1840년에 레오폴드 쿠벨뷔저(Leopold Kuppelwieser)가 제작한 것으로 교황 비오 5세가 로자리 축일(Feast of the Rosary)을 선포하는 장면이다. 중앙제단의 닫집이 달린 감실은 도금한 청동으로 만들어 화려하게 보인다. 그보다도 더 화려한 것은 황금빛 강론대이다. 1700년에 제작했다고 한다. 강론대의 앞장식은 로자리로 둘러싼 푸른색의 지구로서 그 아래에는 toto diffunditur orbe(땅끝까지 전파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적혀 있다. 강론대의 닫집에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이 천사들의 옹위를 받고 있는 부조가 있어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강론대
교회당 내부의 십자형 좌우익부, 즉 수랑(袖廊: 트렌셉트)에는 두 개의 제단이 있다. 하나는 성도미니크제단으로 그가 삼위일체를 경배하는 장면의 성화가 있다. 제단의 장식대에 있는 조각상은 남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지방의 솔라노(Sorlano)순례자교회에 있는 성도미니크의 실제 모습 조각이라는 것을 복제한 것이다. 벽감에는 성레오폴드, 성플로리안, 알렉산드리아의 성캐더린, 성바바라, 신성로마제국의 레오폴드 1세 황제의 두 번째 부인인 클라우디아 펠레시타스(Claudia Felicitas)의 조각상이 있다. 1676년, 22세에 세상을 떠난 클라우디아 펠리시타스 왕비는 이 교회의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다. 또 다른 제단은 요한 네포무크제단이다. 이 제단에 모신 성화는 누구의 작품인지 모른다. 제단의 장식대에 있는 네 개의 조각상은 파두아의 안토니, 빈센트 페러, 사도 베드로, 노리쿰의 세베린이다. 거장 로렌조 마티엘리(Lorenzo Mattielli)의 작품이다. 고린도식 기둥머리의 장식으로는 두 개의 여성 조각상이 있다. 신앙과 희망을 비유하는 조각상이다.
도미니카너키르헤
여섯 개의 작은 예배처(사이드 채플)는 여섯 성인들에게 봉헌된 것이다. 강론대 옆의 채플에는 시에나의 성캐더린에게 봉헌된 제단이 있다. 성캐더린이 그리스도와 신비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의 성화가 있다. 프랑수아 뢰티어스(Francois Roettiers: 1685-1742)의 걸작이다. 두 번째 채플은 유명한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봉헌된 제단이다. 세 번째 채플에는 리마의 성로스에게 봉헌된 제단이 있다. 원래에는 성로스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었으나 18세기 후반에 ‘성모의 대관식’으로 교체되었다. 네 번째 채플에는 성모의 어머니인 성안나에게 봉헌된 제단이 있다. 중앙의 성화에는 성안나, 세례요한, 성바바라의 모습이 있다. 다섯 번째 채플에는 페러(Ferrer)의 성빈센트에게 봉헌된 제단이 있다. 장엄한 성화는 프랑수아 뢰티어스의 작품이다. 성빈센트가 죽은 자를 살리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그림 상단에 천사들이 나팔 부는 모습은 성빈센트의 참회를 의미한다. 제단에 있는 성제롬과 막달라 마리아의 청동상은 특히 눈길을 끌게 해준다. 제단 앞에 설치된 철책의 아름다움은 과연 일품으로 수도승인 마르틴 에커(Martin Ecker)와 라이문트 슈로브(Raymund Schrob)의 작품이다. 여섯 번째 채플은 알렉산드리아의 성캐더린에게 봉헌된 제단이 있다. 제단화는 거장 토비아스 포크(Tobias Pock)의 작품으로 성캐더린의 순교를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다. (기타 보충 사항은 본 블로그의 비엔나의 교회편의 도미니카너키르헤 편을 참조하기 바람.)
도미니카너키르헤의 화려한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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