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과학자/유명 발명가

행글라이더의 빌헬름 크레스(Wilhelm Kress)

정준극 2009. 8. 31. 19:14

행글라이더의

빌헬름 크레스(Wilhelm Kress)

 

빌헬름 크레스

 

빌헬름 크레스(1836-1913)는 세계 최초로 현대적 행글라이더를 개발한 사람이다. 이와 함께 수상비행기의 선구자였다. 그는 일찍이 1877년에 델타 플라잉 행글라이더를 개발하였다. 날개의 모습이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혁신적인 것이었다. 당시 많은 과학자들이 공기보다 무겁지만 하늘을 미끄러지듯 날아갈수 있는 행글라이더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에서 크레스의 행글라이더가 가장 먼저, 가장 실용성 있게 등장하였다. 행글라이더는 연료를 사용하는 모터를 장착하지 않아야 한다. 1836년 제정러시아 생페터스부르크의 오스트리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873년 비엔나로 와서 모터 없는 비행체의 개발에 전념하였다. 그는 비행기 조종사로서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는 특히 새로운 비행기의 시운전에 자주 참가하였다. 그래서 엔진 비행기의 스피드를 여러 번 갱신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00년에 그는 스틱조정간을 개발하였지만 특허를 내지는 않았다. 대신 프랑스의 로베르 에스노-펠테리(Robert Esnault-Pelterie)가 특허를 내어 상용화하였다.

 

행글라이더

 

크레스는 수상비행기 개발에 착수하였다. 프란츠 요셉 황제가 크레스의 연구를 가상히 여겨 5천 크로네의 연구지원비를 하사하였다. 크레스는 이 돈으로 드라헨플리거(Drachenflieger: 용비행기)를 제작하여 1901년 비엔나 근교의 바너발트제(Wienerwaldsee)에서 시험비행을 하였다. 그러나 시험비행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임러(Daimler)엔진이 크레스가 계산하여 주문했던 것 보다 두배나 무거워서였다. 더구나 엔진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비너발터제에서의 수상비행기 시험비행. 19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