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라 스칼라 집중탐구

라 스칼라합창단

정준극 2010. 2. 2. 19:08

세계최고수준의 라 스칼라합창단

Chorus La Scala

 

세계적인 스칼라합창단

                     

스칼라합창단은 세계최고수준의 합창단이다. 스칼라의 합창단원이 되는 것은 스칼라에서 오페라의 주역급으로 캐스팅되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스칼라합창단은 오페라에서뿐만 아니라 콘서트에서도 높은 경지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훌륭한 지휘자에 의한 끊임없는 훈련 때문에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결과이다. 자랑스러운 지휘자의 이름들을 거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토스카니니가 직접 추천한 비토레 베네지아니(Vittore Veneziani), 노르베르토 몰라(Norberto Mola), 엄격하기로 유명하지만 진실로 실력 있는 사운드 엔지니어인 로베르토 베냘리오(Roberto Benaglio),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둘도 없는 콤비인 로마노 간돌피(Romano Gandolfi) 등이다. 최근에 지휘를 맡은 줄리오 베르톨라(Giulio Bertola)는 오페라 합창과 함께 연주회 합창에도 똑같은 비중을 두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로베르코 가비아니(Roberto Gabbiani)가 리카르도 무티에게 고틱 현악기까지 구비한 합창단을 제공하였다. 가비아니는 달라피콜라(Dallapiccola), 페트라씨(Petrassi), 펜데레키(Penderecki) 등 현대 오페라에 나오는 합창에 대하여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고대 음악에까지 레퍼토리의 범위를 넓혔다. 현재의 지휘자는 브루노 카소니(Bruno Casoni)이다. 합창과 연기가 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역동감이 있는 합창을 의미한다. 스칼라합창단은 모든 분야의 연주를 소화할수 있다. 특히 베르디의 레퀴엠 연주는 과연 세계 최고이다. 스칼라합창단은 간혹 세계 순회연주를 하고 있다. 한국에도 언젠가 왔었다.


라 스칼라 합창단은 오페라 공연에 필수 출연한다. 아이다'에 출연한 라 스칼라 합창단

 

기왕에 스칼라합창단을 소개하는 마당이므로 2010년 3월에 있을 합창단원 모집 오디션에서는 어떤 내용의 테스트를 하는지 소개코자 한다. 스칼라에서는 합창단원을 코러스 아티스트(Chorus Artists)라고 부른다. 멋있는 명칭이다. 모집분야는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콘트랄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이다. 응모자는 18세 이상 48세 이하여야 한다. EU 회원국가의 응모자를 우대하는 편이다. 오디션은 비아 스텐달(Via Stendhal) 28번지에 있는 안살도(Ansaldo) 연습실에서 이뤄진다. 메트로 그린 라인을 타고 가다고 S Agostino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베르디의 '조반나 다르코'에 출연한 라 스칼라 합창단. 조반나 다르코에 안나 네트렙코, 카를로 7세에 프란체스코 멜리 


[오디션 프로그램]

- 자유곡으로 2곡의 오페라 아리아(작곡자가 달라야 함). 2곡중 한곡은 반드시 이탈리아 작곡가의 작품이어야 함.

- 자유곡으로 1곡의 오라토리오 아리아 또는 실내 아리아

- 보칼리제

- 초견(初見)

- 합창곡

o 모차르트의 레퀴엠에서 키리에의 Fugato

o 베르디의 레퀴엠 미사에서98번의 Libera me Domine(크리티컬 에디션의 132소절부터 끝까지)

o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 Gli arre야 festivi

o 바그너의 탄호이저 2막에서 Freudig begrüssen wir die edle Halle(에디션 피터스 책자 114페이지로부터 121페이지까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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