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Sandwirtgasse - Worellstrasse

Sandwirtgasse(잔트비르트가쎄)로부터 Worellstrasse(보렐슈트라쎄)까지

 

나폴레옹에 항거하여 봉기한 티롤의 애국자 안드레아스 호퍼(1767-1810)가 티롤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마을로 들어서고 있다. 티롤의 봉기를 Tiroler Landsturm(티롤러 란트슈투름)이라고 부른다. 잔트비르트가쎄에 안드레아스 호퍼가 살던 집이 있다.

 

- Sandwirtgasse(잔트비르트가쎄): 이 거리에 있던 여관에 Zum Sandwirt(춤 잔트비르트)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기에 이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Andreas Hofer(안드레아스 호퍼)가 1809년에 살던 집이다.

- Schadekgasse(샤데크가쎄): 구청장을 지낸 프란츠 요셉 샤데크(1843-1913)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Schmalzhofgasse(슈말츠호프가쎄): 식용유를 팔던 상점이 있었음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슈말츠는 수지와 같은 기름을 말한다.

- Sechshauser Gürtel(젝스하우저 귀어텔): 옛 지명인 젝스하우저를 잊지 못하여 사용한 경우이다. 젝스하우저는 여섯 채의 집이라는 뜻이다.

- Sonnenuhrgasse(존넨우어가쎄): 존넨우어는 해시계를 말한다. 이 거리의 어떤 집 벽에 해시계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나무 감격스러워서 잊지 못하고 있다가 길 이름을 만들 때에 사용하였다.

- Spalowskygasse(슈팔로브스키라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들으면 무슨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것 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 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나중에는 국회의원까지 지낸 프란츠 슈팔로브스키(1875-1938)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Spörlingasse(슈푀린가쎄): 직물공장을 경영하며 자선활동에 열심이었던 미하엘 스푀린(1784-1857)을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Stiegengasse(슈티겐가쎄): 이곳에 있던 아몬슈티게라는 계단길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아몬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 Strohmayergasse(슈트로마이어가쎄): 벽돌공장 공장장인 장공장장이 아니라 로렌츠 슈트로마이어(1769-1834)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벽돌공장이 뭐길래?

- Stumpergasse(슈툼퍼가쎄): 길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하자 자기의 개인 땅을 선뜻 내놓아 길을 만들게 한 안톤 슈툼퍼(1740-1814)가 언뜻 생각이 나서 붙인 이름이다. 이 거리의 어떤 집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청년시절에 1년 반을 살았다. 슈툼펜가쎄에는 애덕회 수녀원이 운영하는 병원도 있었고 정치과학 IHS(Institut für Höhere Studien: 고등학원)가 있었다.

- Theobaldgasse(테오발트가쎄): 16세기에 이곳에 있었던 성테오발트교회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성테오발트교회(카펠레)는 1529년 터키의 제1차 비엔나 공성 때에 파괴되었다.

- Turmburggasse(투름부르크가쎄): 18세기에 이곳에 지주의 저택과 교회와 높은 탑(투름부르크)이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 Viktor-Matejka-Stiege(빅토르 마테이카 슈티게): 빅토르 마테이카(1901-1993)이라는 사람을 기념하여서 붙인 거리이름이다. 누군가?

 

봘가쎄의 라이문트극장

 

- Wallgasse(봘가쎄): 긴 담장이 걸쳐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라이문트극장이 있는 거리이다.

- Webgasse(베브가쎄): 예전에 이 언덕에 피복공장이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베브는 옷감을 짜다는 의미이다.

- Windmülhgasse(빈트뮐가쎄): 빈트뮐이라는 옛 지역이름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였다가 붙인 이름이다. 풍차를 이용한 방앗간이 있었다.

- Worellstrasse(보렐슈트라쎄): 슈테판 보렐(1829-1898)이라는 사람이 설립한 가톨릭계 고아지원연합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마리아힐르퍼 슈트라쎄 54번지의 라이문트 생가. 우리식으로 2층에 설명판이 붙어 있다. 높아서 무슨 글을 써놓았는지 읽지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