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2구 도나우슈타트

7. Campingplatzweg -Czubergasse

정준극 2010. 2. 26. 11:50

Campingplatzweg(캄핑플라츠베그)로부터 Czubergasse(추버가쎄)까지

 

콘티베그의 한적한 모습

 

- Campingplatzweg(캄핑플라츠베그): 이 지역에 캠핑(야영지) 장소가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런 것이 다 거리이름이 될줄은 몰랐다.

- Cankarstrasse(칸카르슈트라쎄): 슬로베니아 출신의 작가인 이반 칸카르(1876-1918)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1898-1909년 비엔나에서 살면서 작품집을 출판했다. 대표작인 Der Knecht Jernej und sein Recht(하인 예르네이와 그의 권리)(1907)이다.

- Carl-Auböck-Promenade(칼 아우뵈크 프로메나데): 디자이나 겸 화가인 칼 아우뵈크(1900-1857)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조명기구와 소가구에서 뛰어난 디자인이 많았다.

- Carl-Schlechter-Weg(칼 슐레흐터 베그): 연극배우인 칼 슐레흐터(1874-1918)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Cassinonestrasse(카씨노네슈트라쎄): 항공산업선구자인 알렉산더 카씨노네(1866-1931)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M III 비행선을 제작하였으며 아슈페른 비행장의 설립에도 참여하였다. 1926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에어로 클럽(Aero Club) 회장을 지냈다.

- Castagnagasse(카스타냐가쎄): 기계전문가이며 발명가인 루드비히 카스타냐(1867-194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비엔나대학교 생리학연구실과 많은 공동사업을 펼쳤다. 이를 통하여 그는 혈압계(Blutdruckmesser)를 최초로 발명했다.

- Cherubinistrasse(케루비니슈트라쎄): 이탈리아의 작곡가 루이지 케루비니(1760-1842)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케루비니는 1805년 비엔나를 방문하여 오페라 Faniska(화니스카)를 공연하여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작곡가 루이지 케루비니

 

- Chvostekgasse(크보스테크가쎄): 내과 전문의 겸 신경과 전문의인 프란츠 크보스테크(1864-1944)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비엔나 제3병원장을 지냈다. 그는 빈혈연구의 전문가였다. 크보스테크 빈혈(Anämie)는 그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 Cizekplatz(시체크블라츠): 이름이 좀 이상하지만 하여튼 화가이며 미술교육가인프란츠 시체크(1865-1946)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유년시기의 미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유년미술교육의 이론은 영국과 미국의 조기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 Clara-Zekin-Gasse(클라라 체트킨 가쎄): 독일의 여류정치가이며 여권운동가인 클라라 체트킨(1857-1933)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Claretinergasse(클라레니터가쎄): 스페인 주교인 안토니우스 마리아 클라레트(1807-1870)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무오의 성모의 아들’을 신봉하는 수도회인 Claretiner(클라레티너)를 창설하였다. 1950년에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 Colerusgasse(콜레루스가쎄): 작가인 에그몬트 콜레루스 폰 겔더른(1888-193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의 작품집은 2차 대전의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67만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 Conngasse(콘가쎄): 속기사인 레오폴드 콘(1820-1876)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제국의회 속기사팀장이었다. 그는 Stenographen-Korrespondenz라는 저서를 발간했다.

- Contiweg(콘티베그): 화가이며 동판조각가인 칼 콘티(1741-1795)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제국아카데미의 교수였다.

- Cortigasse(코르티가쎄): 역사학자이며 자서전 작가인 에곤 카에사르 콘테 코르티(1886-1953)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2차 대전 중에는 이른바 국민작가(völkischer Autor)로서 활동했다.

 

큐리 부인과 남편 피에르, 딸 이레느와 함께. 나중에 이레느도 노벨상을 받았다.

 

- Curiegasse(큐리가쎄): 폴란드-프랑스의 화학자이며 물리학자인 마리 큐리(1867-1934)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리 큐리는 남편 피에르 큐리와 함께 폴로니움과 라디움을 발견하였다. 마리 큐리는 190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으며 1911년에는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런 거리이름이라면 백번 환영하겠지만 구의회 의원을 지냈다든지 또는 지주노릇을 하다가 돈 좀 있다고 해서 자선가 행세를 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거리이름으로 붙이는 것은 목불인견이 아닐수 없다.

- Czernetzplatz(체르네츠플라츠): 정치가인 칼 체르네츠(1910-1978)가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국회의원을 지냈으며(1945-1978) 유럽의회 의장을 지냈다(1975-1978).

- Czubergasse(추버가쎄): 수학자인 에마누엘 추버(1851-192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공대 교수였다. 그의 확률이론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