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공동묘지 문화

라인츠 공동묘지(Der Friedhof Lainz)

정준극 2010. 3. 12. 21:58

라인츠 공동묘지(Der Friedhof Lainz)

Lainzer Friedhof

 

한적하고 아름다운 라인츠 공동묘지

 

라인츠공동묘지는 13구 히칭에 있는 공동묘지이다. 서쪽으로는 ORF 방송국 건물과 접하여 있으며 동쪽으로는 일반 보눙(아파트)에 면하여 있다. 입구는 남쪽 뷔르츠부르크가쎄(Würzburggasse) 28번지에 있다. 라인츠공동묘지에는 약 1천기의 묘지가 있다. 그러므로 비엔나에서는 가장 규모가 작은 묘지에 속한다. 일찍이 1428년에 이곳에 작은 예배처가 건설되었다. 예배처(카펠레) 옆에 교회묘지가 조성된 것은 1736년이었다. 그것이 라인츠공동묘지의 전신이었다. 그후 1746년에 작은 예배처가 있던 장소에 새로운 교회를 건축하여 봉헌했다. 원래 교회에 속한 공동묘지였던 라인츠공동묘지는 그후 1876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폐쇄되었다가 1905년에 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여 현재의 라인츠공동묘지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라인츠공동묘지는 점차 포화상태가 되어 1938년 이후에는 새로운 묘지를 조성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리하여 1940년 이후에는 더 이상 새로운 묘지를 수용하지 못하고 짐머링의 비엔나 중앙공동묘지로 이관하였다. 그러다가 마침 인근 부지를 사용할수 있게 되어 묘역을 확장하였다. 묘역내의 교회는 1998년에 개수하였다. 라인츠공동묘지의 명예묘지에 안치되어 있는 주요 인사로서는 건축가 칼 엔(Karl Ehn: 1884-1959), 건축가 겸 화가인 오스카르 라스케(Oskar Laske: 1874-1951), 철학자 칼 포퍼(Karl Popper: 1902-1994)가 있으며 이밖에 저명인사로는 배우이며 감독인 발터 데이비(Walter Davy: 1924-2003)가 있다.


라인처 공동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