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공동묘지 문화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Atzgersdorfer Friedhof)

정준극 2010. 3. 12. 22:14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Atzgersdorfer Friedhof)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 아, 조밀한 모습. 앞의 건물은 아츠거스도르프 교구교회. 마치 군대를 사열하는 듯.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는 비엔나의 23구 리징(Liesing)에 있다. 동쪽으로는 에어라아(Erlaa)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 현재 약 3천 3백기의 묘지를 수용하고 있다.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는 아츠거스도르프 교구교회의 묘지로부터 기원한다. 그러다가 요셉2세 황제의 새로운 정책에 의해 교회묘지를 사용할수 없게 되어 쥐드반(남부선 철도)이 놓여 있는 부근에 새로운 공동묘지를 조성하였으나 너무 협소하여서 결국 1881년에 현재의 공동묘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남부선 철도 부근의 원래 공동묘지는 1896년에 완전 폐쇄하였다. 1965년에는 에리히 볼텐슈테른의 설계에 의해 새로운 납골당과 영결식장을 완성하였다. 그리하여 1973년부터는 영결식장에 화장을 마친 유분들을 안치하기 시작했다.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에는 1954년에 조각가 프란츠 픽스너(Franz Pixner)가 제작한 자유투쟁기념비가 있다. 나치정권 아래에서 희생당한 24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에 있는 저명인사로는 연극배우인 칼 슈크라우프(Karl Skraup: 1898-1958)가 있다.

 

아츠거스도르프 공동묘지에 있는 자유투쟁 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