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1구 짐머링

9. Thürnlhofstrasse - Zwicklgasse

정준극 2010. 3. 17. 15:44

Thürnlhofstrasse(튀르늘호프슈트라쎄)로부터 Zwicklgasse(츠뷔클가쎄)까지

 

튀르늘호프슈트라쎄. 역시 교외라서 차들의 왕래도 드믈고 한적하다.

 

- Thürnlhofstrasse(튀르늘호프슈트라쎄): 튀르늘이라는 말은 튀르메(Türme: 탑)에서 나온 것으로 에버스도르프에 Zwei öde Thürnln(두개의 황량한 탑)이라는 집이 있었는데 페르디난트1세 황제가 그의 요리사를 보내어 음식을 만들도록 했다고 한다. 그 집은 오늘날까지도 Schloss Thürnlhof(튀르늘호프 성)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 Trepulkagasse(트레풀카가쎄): 짐머링 소년보호소를 운영했던 요한 트레풀카(1872-195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Trinkhausstrasse(트링크하우스슈트라쎄): 1742-1767년간 짐머링 교구사제였던 야콥 트링크하우스(1713-176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알트짐머링 교구교회를 건축하였다.

- Udelweg(우델베그): 비엔나의 코믹가수인 칼 우델(1844-1927)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Unter der Kirche(운터 데어 키르헤): 짐머링 교회 옆의 공동묘지 담장을 따라 지하도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 Unterfeldgasse(운터펠트가쎄): 이곳에 있던 경작지의 이름이다.

- Urschenböckgasse(우르센뵈크가쎄): 17세기에 짐머링 영주였던 게오르그 베른하르트1세 우르센뵈크 남작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Valiergasse(발리어가쎄): 천문학자이며 우주여행연구가인 막스 바일러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Wachthausgasse(봐하트하우스가쎄): 봐하트하우스는 위병소를 말한다. 예전에 짐머링 들판에 포병위병소가 있었다. 봐하트하우스가쎄는 그곳으로부터 시작한다.

- Wallagasse(봘라가쎄): 1945-59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미하엘 봘라(1892-195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Warneckestrasse(봐르네케슈트라쎄): 기업가인 허버트 봐르네케(1914-1979)라는 사람을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Weichseltalweg(봐이히젤탈베그): 이곳에 있던 경작지의 이름이다. 봐이히젤은 서양돌앵두를 말한다.

- Weissenböckstrasse(봐이쎈뵈크슈트라쎄): 이곳에서 집을 몇채 가지고 있고 여관도 경영했던 요한 봐이쎈뵈크(1812-1871)를 잊지 못하여 기어코 그의 이름을 붙인 거리이름이다. 그는 돈이 있으니 좀 내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짐머링 지역을 위해 여러 후원활동을 하였다.

- Werkstättenweg(베르크슈태텐베그): 이 길을 따라가면 국영 철도공작창이 있었다. 베르크슈태트는 공작창을 말한다.

- Widholzgasse(뷔드홀츠가쎄): 1907-1926년 제국의회 의원과 나중에 국회의원을 지낸 라우렌츠 뷔드홀츠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Wiedermanngasse(뷔더만가쎄): 카이저에버스도르프에 부동산을 상당히 가지고 있었던 요한 뷔더만(1837-1890)을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Wildpreststrasse(뷜트프레트슈트라쎄): 예전에 사냥터로 사용되었으나 나중에 경작지로 바뀐 지역의 이름이다. 뷜트프레트는 사냥동물의 고기를 말한다.

- Wilhelm-Kress-Platz(빌헬름 크레쓰 플라츠): 비행선구자인 빌헬름 크레쓰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행선구자 빌헬름 크레쓰

 

- Wilhelm-Otto-Strasse(빌헬름 오토 슈트라쎄): 19세기 말 짐머링 마차제조공장의 감독을 맡았던 빌헬름 오토라는 사람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정말, 열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 Wopenkastrasse(보펜카슈트라쎄): 짐머링 구청장을 지낸 막스 보펜카(1903-1952)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구청장 정도면 무조건 기념거리가 탄생하는 모양이다.

- Zamenhofgasse(차멘호프가쎄): 폴란드 출신의 안과의사인 루드비히 라차르스 차멘호프(1859-191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세계언어인 에스페란토를 창안하였다.

 

에스페란토를 개발한 폴란드 출신의 루드비히 라차르수 차멘호프

 

- Zehetbauergasse(체헤트바우어가쎄): 1919-20년의 짧은 기간동안 짐머링 구청장을 지낸 프란츠 체헤트바우어를 그래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Zehngrafweg(첸그라프베그): 작곡가인 요셉 첸그라프(1841-192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첸그라프는 열명의 백작이라는 뜻이니 그는 참으로 훌륭한 인물이 아닐수 없다.

- Zinnergasse(친너가쎄): 카이저에버스도르프에 있었던 황실사냥터의 관리인이었던 마티아스 친너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사람의 이름으로 거리이름을 만들자고 주장했나? 도대체 누가?

- Zippererstrasse(치퍼러슈트라쎄): 19세기에 이곳에 땅을 가지고 집을 지어 팔았던 집장사 게오르그 치퍼러라는 사람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도대체 왜?

- Zöllnerweg(쵤너베그): 코미디언 필립 쵤너(1785-187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Zsigmondygasse(치그몬디가쎄): 화학자로서 노벨상 수상자인 리하르트 치그몬디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이 정도야 누가 뭐라겠나? 모두들 영광으로 생각할 터인데!

- Zumbuschgasse(춤부슈가쎄): 조각가 카스파르 폰 춤부슈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다른 조각가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마리아 테레지아 기념상을 제작하였다.

- Zweicklgasse(츠뷔클가쎄): 짐머링 지방판사였던 요한 츠뷔클(1756-1815)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노벨화학상을 받은 리하르트 치그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