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2구 마이들링

2. Camesinaweg - Füchselhofgasse

정준극 2010. 3. 20. 15:33

Camesinaweg(카메지나베그)로부터 Füchselhofgasse(휙젤호프가쎄)까지

 

 

- Camesinaweg(카메지나베그): 그래픽 전문가 겸 고고학자인 알버트 카메지나(1806-1881)를 기념하는 지명이다. 비엔나 구시가지에 대한 도시계획이 이루어 질때 공사현장의 발굴을 주관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아했다. 그리하여 중세의 여러 유적들을 발굴하는 업적을 이루었다.

- Cannalettogasse(카날레토가쎄): 이탈리아의 화가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1697-1768)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카날레토라는 예명을 사용하였다. 고향인 베니스의 풍경화로서 유명했다. 사진과 같은 사실주의적 세밀화에 뛰어났다.

- Christine-Busta-Park(크리스티네 부스타 파르크): 여류작가인 크리스티네 부스타를 기념하는 공원이다.

- Cothmannstrasse(코트만슈트라쎄): 궁정의 전쟁보좌관이며 자선가인 마르틴 콘라트 코트만(1685-1759)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마이들링 최초의 교회를 건축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 Danilovatzgasse(다닐로바츠가쎄): 화가이며 그래픽 전문가인 요셉 다닐로바츠(1877-194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주간지인 Die Muskete에서 삽화와 만화를 그려 유명했다.

- Darnautgasse(다르나우트가쎄): 풍경화가인 휴고 다르나우트(1851-193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Deckergasse(데커가쎄): 수채화가인 게오르그 데커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Defreggerstrasse(데프레거슈트라쎄): 화가 프란츠 데프레거(Franz von Defregger: 1835-192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프란프 데프레거는 티롤지방의 민속에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프란츠 폰 데프레거의 '식사기도'

 

- Dobiaschofskyweg(도비아쇼프스키베그): 화가 프란츠 요셉 도바이쇼프스키(1818-186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역사화의 선구자이며 종교화도 많이 남겼다. 호프오퍼의 대계단 천정의 프레스코 등을 그렸다.

- Dörfelstrasse(되르펠슈트라쎄): 예전에 있었던 빌헬름스도르프를 생각하여 붙인 지명이다. 원래는 도르프슈트라쎄라고 해야 하지만 이 지역 사투리에 도르프를 되르펠이라고 하므로 그대로 지명으로 사용하였다. 

- Dorfmeistergasse(도르프마이스터가쎄): 도르프마이스터라고 하니까 촌장을 기념하여 붙인 지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 조각가인 요한 게오르그 도르프마이스터(1736-1786)를 기념하는 붙인 지명이다. 교회장식을 위한 후기 바로크 석고조각에 뛰어났다. 그의 작품들은 도미니카너키르헤, 마리아힐르퍼 키르헤, 바르나비텐클로스터, 호프비블리오테크(현재의 국립도서관), 테레지아눔, 팔레 에스터하지 등에서 찾아 볼수 있다.

 

마리아힐르퍼키르헤의 중앙제단 조각들. 요한 게오르그 도르프마이스터의 작품이다.

 

- Dr.-Boehringer-Gasse(독토르 뵈링거 가쎄): 오스트리아 약리학 연구의 아버지인 에른스트 뵈링거(1896-196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뵈링거 잉겔하임 제약회사로 유명한 기업가인 알베르트 뵈링거가 아버지이다. 그는 1939년에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약제연구소(Institut fur Arzneimittelforschung)를 설립하였다.

- Dr.-Schreber-Weg(독토르 슈레버 베그): 이 거리에서 작은 정원을 가지고 있던 독일의 의사인 모리츠 슈레버(1808-1861) 박사를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여러 편의 교육적인 의학서적을 발간했다. 13구 히칭에 있는 독토르 슈레버 가쎄(Dr.-Schreber-Gasse)도 그를 기념하여 붙인 지명이며 19구 되블링의 독토르 슈레버 가쎄(Dr.-Schreber-Gasse), 22구 도나우슈타트의 슈레버가쎄(Schrebergasse)도 마찬가지이다.

- Duchweg(두흐베그): 숙박업 직업학교장을 지낸 코흐 칼 두흐(Koch Karl Duch: 1898-197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요즘으로 치면 호텔경영학과이다. 1956년까지는 세계요리사연맹 회장을 맡았었다. 두흐는 요리에 대한 여러 저서를 남겼다. 대표적인 것은 Handlexikon der Kochkunst(요리예술의 핸드북)이다.

- Dunklergasse(둔클러가쎄):1800년까지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수도원의 수도사로서 유명한 신학자인 가우덴티우스 안드레아스 둔클러(1746-182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마을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서 당시 비엔나 교외의 마을인 운터마이들링에 속해 있던 노이 마이들링(Neu Meidling)을 1819년에 독자적인 구역인 가우덴츠도르프(Gaudenzdorf)로 승격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가운덴츠도르프는 그의 이름인 가우덴티우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또한 가우덴츠도르퍼 귀어텔도 그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가우덴티우스 안드레아스 둔클러

 

- Eckartsaugasse(에카르츠아우가쎄): 중세에 헤첸도르프에 넓은 영지를 가지고 있던 폰 에카르츠아우 백작가문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Edelsinnstrasse(에델진슈트라쎄): 1888년에 설립된 유태계 자선단체로서 주로 마이들링, 펜칭, 루돌프스하임에서 활동한 에델진(Edelsinn)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에델진은 산모들의 산후조리를 위해서 여러 도움을 주었다.

- Edmund-Reim-Gasse(에드문트 라임 가쎄):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에드문트 라임(1859-1928)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원래 그는 교사였으나 작곡에도 재능이 뛰어나서 75편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남성합창곡은 유명하여서 비엔나 남성합창단이 연주하였다. 그는 두 편의 오페라도 작곡했다.

 

- Egger-Lienz-Gasse(에거 린츠 가쎄): 티롤의 화가인 알빈 에거-린츠(1868-192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899-1910년에 비엔나에서 활동하였으며 비엔나 분리파(제체시온)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주로 농민들의 생활과 역사화를 그렸다. 역사화로서는 1차 대전의 장면들을 그린 것이 유명하다.

- Eglseegasse(에글제가쎄): 알트만스도르프에 있는 에글제라는 연못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기록에 의하면 이 연못에서 거머리(Blutegel)를 양식하여 의학용으로 프랑스와 영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 Ehrenfelsgasse(에렌펠스가쎄): 양봉가이며 양목장도 경영했던 요셉 미하엘 프라이헤르 폰 에렌펠스(1767-1843)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테레지아온천을 건강요양온천으로 개발했다. 테레지엔바드는 현재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장이다. 테레지엔바드공원에 그의 기념상이 있다.

- Eibersbrunnergasse(아이버스브룬너가쎄): 에글제 부근의 경작지를 크게 소유하였던 미하엘 아이버스브룬너와 울리히 아이버스브룬너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Eichenstrasse(아이헨슈트라쎄): 커다란 오크나무가 서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아이헨슈트라쎄의 노동자 아파트

 

- Elisabethallee(엘리자베트알레):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엘리자베트 왕비(1837-1898)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1854년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결혼했다. 카이제린 엘리자베트 슈피탈은 그를 기념하기 위한 병원이며 카이제린 엘리자베트 뵈흐터린넨하임은 그를 기념하기 위한 임산부 요양원이다. 오스트리아의 도시에는 엘리자베트 왕비를 기념하는 지명이 없었다. 마이들링의 엘이자베트알레도 원래는 히칭거 베그(Hietzinger Weg) 및 루스트슐로스알레(Lustschlossallee)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거리의 일부가 쇤브룬 궁전과 면해 있기 때문이었다.

 

엘리자베트알레. 히칭거 프리드호프의 남쪽 길이다.

 

- Elsniggasse(엘스니히가쎄): 알트만스도르프 교구교회 초대 사제인 요한 밥티스트 엘스니히(1741-1798)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Emil-Behring-Weg(에밀 베링 베그): 독일 혈청학자로서 노벨의학상을 받은 에밀 아돌프 폰 베링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Endergasse(엔더가쎄): 비엔나의 화가 가족인 에두아르드 엔더(1822-1853), 요한 네포무크 엔더(1793-1854), 토마스 엔더(1793-187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Erlgasse(에를가쎄): 테너로서 1838년 캐른트너토르극장에 데뷔한 요셉 에를(1811-187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헬덴테너인 그는 요제프슈타트극장에서도 노래를 불렀다.

- Esparsette-Weg(에스파르제트 베그): 이 지역의 넓은 목초지인 에스파르제트가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Fabriksgasse(화브릭스가쎄): 예전에 공장지대가 있었다.

- Fasangartengasse(화잔가르텐가쎄): 쇤브룬 궁전 공원의 한 파트의 이름이다. 꿩사냥을 했던 모양이다.

- Flurschützstrasse(플루르쉬츠슈트라쎄): 마르가레텐 구청장과 비엔나 시의회 의원을 지낸 요셉 플루르쉬츠(1820-189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ockygasse(포키가쎄): 비엔나 시장을 지낸 다니엘 포키(Daniel Fockhy: 1626-169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Franz-Egermaier-Weg(프란츠 에거마이어 베그): 2003년부터 소정원연합 사무국장을 지낸 프란츠 에거마이어를 기억하여 붙인 거리이름이다.

- Franz-Emerich-Gasse(프란츠 에머리히 가쎄): 외과의사인 프란츠 에머리히를 기억하자는 거리이다.

- Franz-Siller-Weg(프란츠 질러 베그): 주말농장연합회 회장을 지낸 프란츠 질러(1893-1924)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주말농장, 또는 자기 집에 작은 정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할 일이 없었던지 연합회를 구성하여 정원가꾸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Frauenheimgasse(프라우엔하임가쎄): 프라우엔하임은 ‘여성의 집’이다. 문화 행사와 직업교육을 했다. 이곳에 마이들링 ‘여성의 집’이 있었다.

- Frauungrubergasse(프라우운그루버가쎄) 작가 한스 프라우운그루버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Frühwirthgasse(프뤼뷔르트가쎄): 비엔나 출신의 조각가 요셉 프뤼뷔르트(Joseph Frühwirth: 1640-1701)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조각가 요한 마르틴 피셔와 함께 그라벤의 성요셉 분수를 제작하였고 이어 호프부르크 궁정교회 중앙제단, 히칭교구교회 부분 등을 제작하였다.

 

그라벤의 성요셉분수

 

- Füchselhofgasse(휙젤호프가쎄): 예전에 있었던 휙젤호프라는 이름의 장원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