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6구 오타크링

오버뷔덴슈트라쎄(Oberwiedenstrasse)로부터 룸플러베그(Rumplerweg)까지

정준극 2010. 5. 8. 07:32

오버뷔덴슈트라쎄(Oberwiedenstrasse)로부터 룸플러베그(Rumplerweg)까지

Oberwiedenstrasse - Rumplerweg

 

오타크링 지하철 종점역의 역사와 그 옆의 슈베스테른투름(간호사 기숙사)

                           

- Oberwiedenstrass(오버뷔덴슈트라쎄): 이곳에 있던 농원의 이름이다.

- Odoakergasse(오도아커가쎄): 서로마제국의 장교인 오도아커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어찌된 일인지 오도아커가 오타크링의 창설자라는 얘기가 있었다. 오토카르라는 말도 실은 오도아커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근거는 없다. 하지만 오도아커가쎄는 오도아커를 기억하여서 붙인 명칭이다.

- Opfermanngasse(오퍼만가쎄): 오래전부터 이곳에 대대로 여관 및 주점을 운영하였던 오퍼만 가족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Ottakringer Strasse(오타크링거 슈트라쎄): 16구인 오타크링과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팔레 쿠프너는 오타크링거 슈트라쎄에 있다.

 

오타크링거 슈트라쎄에 있는 체너 마리(10er Marie) 호이리거.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호이리거 중의 하나라고 한다.

 

- Otto-Hörzl-Weg(오토 회르츨 베그): 조각가인 오토 회르츨(1876-195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Paletzgasse(팔레츠가쎄): 오타크링 교구신부였던 에마누엘 팔레츠(1816-1900)를 잊지 못하여 붙인 이름이다.

- Paltaufgasse(팔타우프가쎄): 오타크링 지방판사였던 프란츠 팔타우프(1756-1768)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Panikengasse(파니켄가쎄): 오래전에 있었던 농원의 이름이다. Bann-Ecke라는 말에서 변형되어 Paniken이 되었다. 사형집행장소로 이용되었다.

- Paulinensteig(파울리넨슈타이그): 파울린네 폰 메테르니히(1809-1905) 백작부인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자선활동을 많이 하였으며 빌헬미네 몬트레아르트 공주의 가정교사를 지냈다.

- Payergasse(파이어가쎄): 북극지방 탐험가인 율리우스 파이어(1842-191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북극권의 프란츠 요셉 란트를 발견했다.

 

파이어가쎄

 

- Pelzer Rennweg(펠처 렌베그): 아마 마티아스 황제의 사냥보조원이었던 펠처라는 사람을 기억하여서 붙인 거리이름이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정말 별 사람을 다 챙긴다.

- Pfenninggeldgasse(페닝겔트가쎄): 포도원이 있던 오래전 농원의 이름이다.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송이가 모두 금화로 보였던 모양이다.

- Pollitzergasse(폴리처가쎄): 1919-34년간 오타크링 구청장을 지낸 요한 폴리처(1871-1961)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의 재임기간중 오타크링 온천장 및 콩그레스 온천장이 완성되었다. 목욕을 되게 좋아했던 모양이다.

- Pönningerweg(푀닝거베그): 조각가인 프란츠 푀닝거(1832-190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작곡가인 요한 네포무크 훔멜 흉상. 봐이마르 소재. 프란츠 푀닝거 제작

 

- Possingergasse(포씽거가쎄): 남부오스트리아 주정부 지사를 지낸 루드비히 프라이헤르 포씽거 폰 호부르스키(1832-1889)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Pschorngasse(프쇼른가쎄): 향토시인인 칼 프쇼른(1885-194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ädtnergasse(래트너가쎄): 오타크링 지방판사였던 게오르그 래트너(-1862)의 이름을 붙인 거리이다.

- Rankgasse(랑크가쎄): 시인으로 부르크테아터에 종사했던 요셉 랑크(1816-1876)박사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랑크가쎄와 마롤팅거가쎄(Maroltingergasse)가 만나는 곳

 

- Redtenbachergasse(레텐바허가쎄): 자연과학자로서 정부의 동물원 사무국장을 지낸 루드비히 레텐바허(1814-187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eichmanngasse(라이히만가쎄): 비엔나 궁정오페라의 바리톤이었던 테오도르 라이히만(1849-1903)을 기려서 붙인 이름이다.


레텐바허가쎄


- Reizenphenninggasse(라이첸페닝가쎄): 예전에 있었던 농원의 이름이다.

- Ribarzgasse(리바르츠가쎄): 산수화와 꽃그림을 잘 그렸던 화가 루돌프 리바르츠(1848-1904)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Richard-Wagner-Platz(리하르트 바그너 플라츠): 작곡가 바그너(1813-1883)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전에는 괴테플라츠(Goetheplatz)라고 불렀다.

 

오타크링의 리하르트 바그너 플라츠. 건물은 16구 오타크링 구청사

 

- Rohrergasse(로러가쎄): 오타크링 교구신부인 요하냐 로러(1715-1788)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Rolandweg(롤란드베그): 궁정여배우인 이다 롤란드(1881-195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ömergasse(뢰머가쎄): 비엔나의 로마시대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뢰머가쎄와 오타크링거가쎄. 그렇다고 로마 유적지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 Rosa-Luxemburg-Gasse(로자 룩셈부르크 가쎄): 독일공산당원으로 활동하다가 1919년에 살해당한 로자 룩셈부르크(1871-1919)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스파르타쿠스연맹의 창설멤버 중 하나였다.

- Roseggergasse(로제거가쎄): 슈티리아 출신의 민속시인이며 작가인 페터 로제거(1843-191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Rosensteingasse(로젠슈타인가쎄): 유래가 분명치 않지만 아마도 옛날에 있었던 로제나커(Rosenacker)농원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 Roterdstrasse(로트에르드슈트라쎄): 안 데어 로텐 에르트(An der roten Erd)라는 농원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이다.

- Rückertgasse(뤼커르트가쎄): 독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뤼커르트(1788-186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구스타브 말러는 뤼커르트의 시에 의한 가곡을 여러편 작곡했다.

- Rumplerweg(룸플러베그): 화가이며 비엔나미술아카데미 교수였던 프란츠 룸플러(1848-1922)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프란츠 룸플러의 '편지'. 188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