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좀 더 알기/성가족의 가장

산호세는 성요셉을 말한다

정준극 2010. 5. 26. 21:14

[성요셉의 지명들]

산호세는 성요셉을 말한다

 

나사렛의 성요셉(산호세). 백합은 정절을 의미한다.

 

세상에는 성요셉의 이름을 따온 지명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프랑스에는 여섯 곳의 지명이 성요셉의 이름을 사용했으며 미국에서는 14개의 지명이 성요셉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밖에도 만, 강, 반도의 이름에도 성요셉의 이름을 붙인 것이 많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은 성요셉이다. 17세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도였다. 스페인어의 호세(Jose)는 요셉에서 비롯한 것이다. 산호세라는 지명은 세상에서 성자의 이름을 딴 지명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코스타리카 최대의 도시 산호세, 캘리포니아의 산호세는 모두 성요셉과 관련이 있다.

 

코스타리카 최대의 도시인 산호세. 성요셉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며 오스트리아의 대공인 요셉2세(마리아 테레자 여제의 장남)와 어떤 여관주인의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비엔나에서 여관을 경영하고 있는 어떤 사람은 요셉2세를 매우 존경한 나머지 여관에 요셉 황제의 초상화를 간판으로 달아 놓았다. 하지만 비엔나시 당국은 감히 황제의 초상화를 여관집의 간판으로 달아 놓을수 없다고 하며 당장 철거하라고 지시하였다. 여관주인은 황제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존경하는 황제님의 초상화를 간판으로 계속 달고 싶으나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니 이 노릇을 어찌하면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였다. 황제는 잠시 생각을 하다고 ‘그러면 나의 초상화에 수염을 그려 넣어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시오’라고 말했다. 과연, 여관주인이 요셉2세 황제의 초상화에 수염을 그려 넣으니 요셉2세 황제의 모습은 순간에 성요셉의 모습이 되었다. 그후로부터 여관집은 ‘성요셉여관’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여관주인은 이 모든 것이 성요셉과 요셉2세 황제의 은덕이라면서 감사를 드렸다.

'예수 좀 더 알기 > 성가족의 가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른 성요셉들  (0) 2010.05.26
몇가지 이상한 주장들  (0) 2010.05.26
성요셉 오라토리오(Oratory)  (0) 2010.05.26
요셉의 축일  (0) 2010.05.26
당연직 성자로 시성  (0) 201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