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좀 더 알기/성가족의 가장

당연직 성자로 시성

정준극 2010. 5. 26. 21:11

[성자 요셉]

 

로마 가톨릭은 요셉을 성자로 간주하여 여러 가지 수호성인으로 받들고 있다. 교황 비오9세는 1870년 요셉을 만인교회(Universal Church)의 수호성인으로 선언하였다. 요셉은 의심과 주저에 대한 비공식 수호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의심했던 것은 마리아가 잉태하자 '이게 웬 일이냐? 믿을수 없다'면서 의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파혼문제를 가지고 한때 주저했다. 그래서 의심을 하거나 주저하는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열심히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의심을 하지 않게 도와주며 주저하지 않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또한 요셉은 공산주의에 대적하는 수호성인이며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자의 수호성인으로 인식되어 있다. 공산주의에 대적한다는 것은 근세에 들어서서 노동자들이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서 불필요한 노동운동으로 사회를 혼란시키고 있다는데 대한 거부감이라고 볼수 있다. 요셉도 노동자였다. 한편, 가톨릭 전통에 의하면 요셉은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팔에 안겨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영광을 입은 사람은 없다. 요셉은 임종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신실한 신자의 모델이 되고 있다.

 

몬트리올 성요셉오라토리오의 성요셉과 아기 예수 기념상. 한손에는 백합꽃을 들고 있다. 요셉의 정절뿐만 아니라 성모 마리아의 순결함을 뜻한다.

 

교황 비오12세는 1955년 요셉의 축일을 5월 1일로 정하였다. 5월 1일은 노동절로서 사회주의 노동자들의 축일이다(메이 데이). 가톨릭교회는 사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 노동자인 요셉의 축일을 5우러 1일로 정하였다. 가톨릭은 비롯한 기독교는 요셉을 인내와 굳건함과 열성적인 노동의 모델로 삼고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요셉처럼 인내하고 굳건하며 열성적인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하여 요셉은 신세계(아메리카)의 수호성인이 되어 있다. 또한 캐나다, 한국, 중국, 멕시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페루, 베트남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지역으로서는 카린티아, 슈티리아, 티롤, 시실리의 수호성인이며 도시로서는 피렌체(플로렌스), 토리노(튜린), 바통 루즈(Baton Rouge), 베미지(Bemidji), 버팔로, 샤이엔(Cheyenne), 노르웨이의 하우게순드(Haugesund), 루이빌, 내쉬빌, 산 호세, 히달고 델 파랄(Hidalgo del Parral)의 수호성인이다. 로마 가톨릭은 일반적으로 요셉이 가족, 아버지, 임신중인 여인, 여행자, 이민자, 가옥 매매자, 장인(匠人), 엔지니어, 그리고 일반적인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어 소원이 성취되도록 도와준다고 믿고 있다.

 

나사렛 목수 요셉의 일터. 천사들이 요셉의 일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요셉과 어린 예수는 톱질을 하고 있으며 서오 마리아는 백합꽃 화병이 있는 앞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 같다. 멕시코시티 성덩의 그림. 요셉이 목수로서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교회는 요셉의 축일을 5월 1일(메이데이)에 지킨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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