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3구 리징

7. Haböckgasse - Isoppgasse

정준극 2010. 10. 9. 23:02

7. Haböckgasse(하뵈크가쎄)로부터 Isoppgasse(이소프가쎄)까지

 

- Haböckgasse(하뵈크가쎄): 음악교육가이며 카스트라토연구가인 프란츠 하뵈크(1868-192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음악원(현 비엔나음악공연예술대학교)의 교수를 지냈다. 대표저서는 Die Gesangskunst der Kastraten(카스트라토의 가창법)이다.

 

유명한 카스트라토인 카를로 브로스키 화리넬리(1705-1782)가 음악의 여신 및 푸토들과 함께 있는 그림

 

- Hadersbergensteig(하더스베르겐슈타이그): 이곳에 있던 늪지대의 이름이다.

- Haeckelstrasse(해켈슈트라쎄): 독일의 동물학자 겸 철학자인 에른스트 해켈(1834-191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다윈주의를 더 상세하게 설명한 저서로 유명하다.

 

에른스트 해켈

 

- Haidengasse(하이덴가쎄): 이곳에 있던 개간하지 않은 들판을 말한다.

- Halauskagasse(할라우스카가쎄): 화가인 루드비히 할라우스카(1827-188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주로 니더외스터라이히,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잘츠캄머구트의 자연환경을 그렸다.

 

할라우스카의 작품 '아터제의 봐이쎈바드'(Weissenbadh am Attersee). 1872.

 

- Halban-Kurz-Strasse(할반 쿠르츠 슈트라쎄): 위대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젤마 할반-쿠르츠(1874-193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처음에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으나 구스타브 말러의 초청으로 비엔나 궁정오페라극장(현재의 슈타츠오퍼)에 와서 1929년까지 최고의 성악가(프리마 돈나 아쏠루타)로서 활동했다. 중앙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전설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젤마 쿠르츠

 

- Halbrittergasse(할브리터가쎄): 로다운 마을의 재정감독관을 지낸 고트프리트 할브리터(1836-1905)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Hans-Temple-Gasse(한스 템플레 가쎄): 화가인 한스 템플레(1857-193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초상화와 풍속화를 주로 그렸다.

 

한스 템플레의 작품 '프란츠 요셉 황제 탄생 85주년 기념 제국육군 대표의 인사'. 1915년

 

- Haselbrunnerstrasse(하젤브룬너슈트라쎄): 열쇠제작의 명인인 요셉 하젤브룬너(1851-191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1882-1904년간 칼크스부르크 시장을 지냈다.

- Hasenwartgasse(하젠봐르트가쎄): 목초지의 이름이다. 토끼들이 자주 나타난 곳이었던 모양이다.

- Hassreitersteig(하쓰라이터슈타이그): 발레 무용수인 요셉 하쓰라이터(1845-194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벨레마스터인 그는 궁정발레교사를 지냈고 40여 작품에 대한 안무를 설명한 저서를 발간했다.

- Hausgrabengasse(하우스그라벤가쎄): 전에는 아마 개인 묘지들이 있었던 곳으로서 현재는 슐로쓰 리징(리징성)이 들어서 있다.  

- Haymogasse(하이모가쎄): 경마 기수로 유명한 하이모 폰 노이부르크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Heimgasse(하임가쎄): Mein Heim(마임 하임: 우리 고향)이라는 명칭의 주택조합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Heissgasse(하이쓰가쎄): 마우어 의회의원을 지낸 요한 하이쓰(1874-195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Heizwerkstrasse(하이츠베르크슈트라쎄): 이곳에 있는 열병합발전소(Heizwerk)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리징 열병합발전소

 

- Hermannsweg(헤르만스베그): 인처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낸 의사 요셉 헤르만(1867-1947)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Herziggasse(헤르치히가쎄): 저명한 화학교수인 요셉 헤르치히(1853-192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화학반응인 헤르치히-마이어 반응(Herzig-Meyer-Reaktion)은 그와 동료인 마이어의 업적을 기려서 붙인 명칭이다.

- Hetmanekgasse(헤트마네크가쎄): 건축가인 알폰스 헤트마네크(1890-1962)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짐머링의 주택시설인 Karl-Höger-Hof, Friedrich-Engels-Hof, Siedling Weissenböckstrass, Liesinger Bad 등을 건설했다.

 

칼 회거 호프

 

- Heudörfelgasse(호이되르펠가쎄): 1777년부터 1866년까지 마이우에 있었던 정착지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Hilde-Spiel-Gasse(힐데 슈필 가쎄): 여류작가이며 저널리스트인 힐데 슈필(19111-1990)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힐데 슈필

 

- Hochstrasse(호흐슈트라쎄): 로다운과 페르흐톨드스도르프 사이에 있는 언덕을 말한다.

- Hochwassergasse(호흐봐써가쎄): 리징에서 발원한 상수도원을 말한다.

- Hödlgasse(회들가쎄): 채석장을 소유했던 칼 회들(1867-1927)이라는 사람이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Hoferstiege(호퍼슈티게): 교사이며 민속연구가인 율리우스 호퍼(1863-1923)라는 사람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Hölzelgasse(횔첼가쎄): 정확한 유래를 알수 없다.

- Höpflergasse(회플러가쎄): 기업가로서 아츠거스도르프에 Höpflerbad(회플러온천장)을 가지고 있던 카스파르 회플러(1821-1906)라는 사람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Hubermanngasse(후버만가쎄): 폴랜드 출신의 바이올린 비르투오소인 브로니슬라브 후버만(Bronislaw Hubermann: 1882-1947)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만의 독특한 연주기법으로 20세기 초반에서 가장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가로 간주되고 있다.

 

브로니슬라브 후버만(바이올린), 파블로 카잘스(첼로), 폴 힌데미트(피아노), 아르투르 슈나벨(비올라). 1933년

 

- Hugo-Kirsch-Gasse(후고 키르슈 가쎄): 독일의 조각가 겸 도예가인 후고 프란츠 키르슈(1873-196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유명한 도자기회사인 로젠탈(Rosenthal)에서 활동했다. 1913년까지 마우어에 살았다.

- Hungereckstrasse(훙거에크슈트라쎄): 농원의 이름이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보리고개길이라고 할수 있다.

- Im Gereute(임 게로이테): 농원의 이름이다. Gereute라는 단어는 개간지(Rodung)를 말한다.

- In der Klausen(인 데어 클라우젠): Klause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험로를 말한다. Klause는 라틴어의 Claudere에서 가져온 단어로서 ‘닫는다’(Schliessen)라는 뜻이다.

- In der Wiesen(인 데어 뷔젠): 농원의 이름이다.

- Inzersdorf Kirchenplatz(인처스도르프 키르헨플라츠): 인처스도르프 교구교회의 앞 광장을 말한다. 1938-47년까지는 아돌프 히틀러 플라츠라고 불렀다.

- Isoppgasse(이소프가쎄): 마우어에 살았던 노동운동가인 바로톨로매우스 이소프(1878-195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 전에는 유명한 극작가인 그릴파르처를 기념하여 Grillparzergasse(그릴파르처가쎄)라고 불렀다.

 

 인처스도르프 교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