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잘츠부르크 축제

이벤트 장소 2: 폭스가르텐의 아이스아레나

정준극 2012. 1. 24. 18:26

이벤트 장소 2: 폭스가르텐의 아이스아레나

Eisarena Volksgarten

 

잘츠부르크 폭스가르텐(시민공원)에 있는 아이스아레나. 아이스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곳이다.

 

잘츠부르크 중심지역에는 폭스가르텐(Volksgarten)이라는 넒은 시민공원이 있다. 잘츠부르크를 휘감아 돌고 있는 잘츠아흐(Salzach)강을 한쪽 어깨에 둘러메고 있는 공원이다. 공원에는 여러 스포츠시설들이 있다. 무료야외수영장와 아이스아레나라고 부르는 스케이트장은 대표적이다. 아이스아레나는 잘츠부르크 아이스하키팀의 본부가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원래 오늘날의 폭스가르텐은 브로드호이슬라우(Brodhäuslau)라고  부르던 밭이었다. 이곳에 잘츠부르크의 전통적인 여관인 브로드호이슬(Brodhäusl)이라는 여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여관이 오늘날의 아이그너 슈트라쎄(Aigner Strasse) 4번지에 있는 슈타인레흐너 예더만스 뷔르츠하우스(Steinlechner - Jedermanns Wirtshaus)이다.

 

잘츠부르크의 파르슈(Parsch)구역에 있는 슈타인레흐너 여관. 예더만 여관이라고도 부른다. 오늘날의 폭스가르텐에 있었던 브로드호이슬 여관을 현 위치로 이전한 것이다. 

브로드호이슬라우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원래 폭스가르텐 지역의 남쪽은 밭이었다. 그러다가 1891-98년 기간에 점차 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하다가 프란츠 요셉 황제 제위 50주년을 기념하여 정식으로 폭스가르텐(시민공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이 공원을 프란츠 요셉 공원이라고 불렀다. 그후 이 공원은 잘츠부르크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이 되었다. 이곳에서 '잘츠부르크 둘트'(Salzburg Dult)라는 잘츠부르크 최대의 유원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현재 잘츠부르크 둘트는 잘츠부르크 북쪽의 전시센터 내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 저런 연고로 폭스가르텐의 아이스아레나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간중에 간혹 연주회장이나 어린이 프로그램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1차 대전 이후, 군주제도에 대한 비판의 물결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프란츠 요셉 공원이라는 명칭도 폭스가르텐(국민공원 또는 시민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아이스하기 경기가 열리는 아이스아레나. 간혹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간중에 팝음악 연주회 또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프로그램의 일환인 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물론 아이스 링크는 일반 무대로 개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