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장소 17: 성베드로 수도원교회(Stiftkirche St Peter)
매년 모차르트의 C 단조 미사 연주
성베드로수도원 켈러에서의 연주회
베네딕트 수도회의 성베드로 수도원교회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수도원교회이다. 일찍이 696년 성루퍼트(St Rupert)가 설립했다. 성루퍼트의 묘지는 바로 이 교회에 있다. 원래는 세곳의 회랑이 있는 건물이었으나 17세기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했고 18세기에는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옛 모습이 남아 있는 부분도 있다. 서쪽 출입문은 1240년에 만든 것이다. 교회에는 수많은 귀중한 예술작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단화들은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화가인 크렘저 슈미트(Kremser Schmidt: 1718-1801)의 작품이다. 또한 왼편 성단소에 있는 '잘츠부르크 마돈나'는 15세기의 작품이다.
아름답고 웅장한 오르간
성베드로 수도원교회가 잘츠부르크의 요람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잘츠부르크 대주교대공이 이 교회의 교구주교를 겸하였기 때문이다. 그후 성베드로 수도원교회는 잘츠부르크의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더구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위해서도 상당한 역할을 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페스티벌의 행사중에 종교음악 연주회가 있으면 의례 이 교회에서 거행되었다. 이 교회가 음악에 깊이 관련이 되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잘츠부르크는 소금과 무역으로 점점 부유하게 되었다. 베네딕트 수도사들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거나 병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별로 많이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 자연히 음악과 예술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책을 발간하고 성화를 그리며 종교연극을 준비하고 음악을 발전시켰다. 특히 베네딕트 수도회는 1622년에 베네딕트 대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성베드로수도원교회 전경
수도원은 1125-1147년간에 완성되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이 남아 있는 교회로서는 유일하다. 그러다가 17세기에 바로크 양식이 첨가되었다. 현재의 교회 내부 디자인은 18세기 말에 완성된 것이다. 매년 여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간중에는 이 교회에서 모차르트의 C 단조 미사가 연주된다. 1927년 이래로 유지되어온 전통이다. 2012년에도 어김없이 연주될 예정이다.
성베드로수도원교회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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