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링슈트라쎄 기념상

1차대전 참전용사 후원 기념상

정준극 2014. 1. 3. 14:49

1차대전 참전용사 후원 기념상

Denkmal der Hilfsbereitschaft im 1. Weltkrieg

 

 

우니페어지태트링(전에는 독토르 칼 루에거 링이라고 불렀음)의 라트하우스(시청) 옆 건물인 아르카덴니셰 임 펠더하우스(Arkadennische im Felderhaus)의 외부 모퉁이 벽에 '철갑을 입은 병사'(Wehrmann in Eisen)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프리드리히 슈미트 플라츠에 있는 건물이다. 병사라고 했지만 실은 기사(Ritter)이다. 1915년 3월에 제막되었으며 요제프 뮐너(Josef Mullner)의 작품이다. 요제프 뮐너는 독토르 카를 루에거 기념상, 폭스가르텐의 테세우스신전 앞에 있는 젊은 달리기 선수 기념상 등을 만든 조각가이다. 이 기념상은 원래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슈봐르첸버그플라츠에 있었다. 1차 대전의 전몰 장병들을 돕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세워진 것이다. 사람들은 목재로 만든 병사상에 못을 하나하나 박아서 그 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을 전했다. 못은 모두 50만개나 박혔다. 전신이 못으로 만든 병사상이 되었다. 그러다가 기념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각상의 일부분을 떼어가며 훼손하였다. 시 당국은 2007년에 새로 철제 병사상을 만들고 장소도 시청 옆의 건물로 옮겼다. 철갑을 입은 병사상의 위에는 Gut und Blut furs Vaterland(조국을 위해 선함과 피흘림)이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에 다음과 같은 설명문이 적혀 있다. Der Wehrmann Wiens gemacht an die Zeit da unerschopflich wie des Krieges Leid die Liebe war und die Barmherzigkeit. 대충 번역해 보면 '비엔나 병사상은 무한한 전쟁의 슬픔이 있는 시기에 만들어졌다. 사랑과 자비가 담겨 있는 기사상이다'이다.

 

원래는 목재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못을 촘촘히 박았다. 갑옷도 이런 갑옷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훼손되기 시작하여 철제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