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초대 수상 독토르 카를 렌너 기념상

저맨 오스트리아 공화국 초대 수상 독토르 카를 렌너 기념상

새장 속의 수상(Der Kanzler im Vogelkäfig)

 

 독토르 칼 렌너 링에 있는 기념상

라트하우스파르크(시청공원)의 한 쪽에 저맨-오스트리아 공화국의 초대 수상을 지낸 독토르 카를 렌너(Dr Karl Renner: 1870-1950)의 기념 조형물이 있다. 저맨-오스트리아 공화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몰락 이후 출범한 공화국이다. 라트라우스파르크의 주소는 전에는 독토르 카를 루에거 링(Dr Karl Lueger Ring)이었으니 2012년부터는 우니페어지태트링(Universitätring)으로 변경되었다. 조형물은 독토르 카를 렌너의 두상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철제 빔의 구조물로 되어 있다. 그런 모습이 마치 새장 속에 갇혀 있는 듯해서 비엔나 사람들은 독토르 카를 렌너 기념조형물을 '새장 속의 수상'(Der Kanzler im Vogelkäfig)이라고 부른다. 카를 렌너는 보헤미아의 운터 탄노비츠 바이 니콜스부르크(Unter-Tannowitz bei Nikolsburg)에서 가난한 농부의 18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그러다가 비엔나에서 정계에 뛰어들어 사민당의 지도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공화국이 되자 초대 공화국 수상(칸츨러)가 되어 여러 난관을 겪으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를 기념하는 조치들이 많은 가운데 링슈트라쎄의 한 구간도 독토르 카를 렌너 링(Dr Karl Renner Ring)이라고 붙였다.

 

독토르 칼 렌너 링 도로표지판과 설명문.

링 슈트라쎄의 의사당 앞길이 독토르 칼 렌러 링이다.

기념조형물에서 독토르 카를 렌너의 두상은 알프레드 흐르들리카(Alfred Hrdlicka)가 만들었고 기타 철제 조형물은 요제프 크라비나(Josef Krawina)가 제작하였다. 알프레드 흐르들리카는 알베르티나 광장에 있는 파치슴 경고 조형물을 만들었고 라트하우스파르크에 있는 아돌프 섀르프(Adolf Schärf)의 기념상도 제작했다. 아돌프 섀르프는 모라비아 출신으로 1957년부터 1965년까지 오스트리아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다. 카를 렌너는 비엔나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1907년에는 제국의회의 멤버가 되어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리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1차 대전 이후 혼란기를 거쳐 마침내 몰락하고 공화국이 출범하자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슈타츠칸츨러(수상)를 지냈다. 그가 수상으로 있을 때에서 생제르망 조약식에 참석하여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절대로 연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지켜보아야 했다. 그렇지만 카를 렌너는 사실상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연합을 깊이 지지했었다.

 

 글로니그니츠의 독토르 칼 렌너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 왼쪽 프랑스 고등판무관 베투아르 장군, 가운데 독토르 칼 렌너, 오른쪽 레오폴드 휘글 연방수상.

글로니그니츠의 렌너가쎄 2번지에 있는 렌너 빌라. 독트로 칼 렌너 기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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