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메조소프라노의 세계

하이 C를 넘어서는 메조들

정준극 2014. 2. 17. 18:01

하이 C를 넘어서는 메조소프라노들

 

무릇 소프라노들의 목표는 고음에서 하이 C를 넘어서는 것이다. C6 이다. 소프라노가 내기도 힘들다는 하이 C를 무난히 내는 메조소프라노들이 상당히 있다. 이들은 고음에서 하이 C를 넘어서 D6까지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저음에서도 A3까지 무난히 내므로서 '이 분이 정말 메조소프라노가 맞는가?'라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이제 그런 전설적인 메조소프라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한다. 이밖에도 많지만 우선 이분들만 소개한다. 이미 작고하신 분들도 있고 한창 활동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

 

- 에베 스티냐니(Ebe Stignani: 이탈리아: 1904-1974) - C6

- 줄리에타 시미오나토(Giulietta Simionato: 이탈리아: 1910-2010) - C6

- 크리스타 루드비히(Christa Ludwig: 독일: 1928-) - C6

- 셜리 베레트(Sherley Verrett: 미국: 1931-2010)) - Db6

- 매릴린 혼(Marilyn Horne: 미국: 1934-) - C6

- 위게트 투란고(Huguette Tourangeau: 캐나다: 1938-) - D6

- 델라 존스(Della Jones: 영국: 1946-) - C6

- 에바 포들스(Ewa Podleś: 폴란드: 1952-) - C6, Db6

- 발트라우트 마이어(Waltraud Meier: 독일: 1956-) - C6

- 제니퍼 라르모어(Jennifer Larmore: 미국: 1956-) - C6

-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Anna Caterina Antonacci: 이탈리아: 1962-) - C6

- 바셀리나 카사로바(Vasselina Kasarova: 불가리아: 1965-) - D6 저음 G3

- 체칠리아 바르톨리(Cecilia Bartoli: 이탈리아: 1966-) - C6

- 조이스 디도나토(Joyce DiDonato: 미국: 1969-) - C6(스타카티) 헬드

- 엘리나 가란차(Elina Garanča: 라트비아: 1976-) - C6 저음은 A3

 

전설적인 메조소프라노 에베 스티냐니. 이탈리아 레퍼토리에서 드라마틱 메조소프라노로서 이름을 떨쳤다. 생 생스의 '삼손과 델릴라'에서 델릴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밖에 바그너의 브랑게네, 오르트루트 등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하이 C를 대단히 쉽게 내어 사랑을 받았다.

 

금세기 최고의 메조소프라노인 엘리나 가란차.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난 리릭 메조소프라노. 모차르트와 벨칸토 오페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안나 볼레나, 로메오(캬퓰레티가와 몬테키가), 아달지사(노르마), 수잔나(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수많은 레퍼토리를 마스터하고 있다. 그의 하이 C는 부드럽고 매력에 넘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