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오페라 더 알기

오페라 변주곡

정준극 2014. 12. 20. 10:40

오페라의 멜로디를 주제로 삼은 변주곡들 점검

모차르트,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의 오페라 멜로디에 의한 변주곡이 인기

 

변주곡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예를 들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의 아리아인 Se vuol ballare(춤추기를 원하신다면)에 의한 변주곡 등이다. 베토벤이 만든 변주곡이었다. 사전적인 정의에 의하면 변주곡(Variation)이란 어떤 주제를 다른 형태로 반복되게 바꾸어 만드는 테크닉을 말한다. 다른 형태로 바꿀 때에는 멜로디, 하모니, 리듬, 카운터포인트, 음역, 오케스트라 등등을 바꿀수 있으며 이들을 복합하여서 바꿀수도 있다. 결국 변주곡이란 것은 어떤 주제가 있으면 그 주제를 이리저리 변형시켜서 다른 느낌의 음악으로 만들지만 그래도 원래의 주제는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간직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이렇게 설명하면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변주곡이란 것을 자꾸 들어서 귀에 익숙해 지는 것이 변주곡을 이해하는 첩경이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변주곡들이 있지만 모두 소개할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오페라의 멜로디를 주제로 삼아 만든 변주곡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만 소개코자 한다. 오페라 더 알기의 한 방편이다. 귀에 익은 오페라의 멜로디가 변주곡으로 나오는 것을 듣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작곡자는 알파벳 순서]

 

 

● 빈첸초 벨리니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캬풀레티가와 몬테키가(I Capuleti ed i Montecchi): 프랑스의 샤를르 발렌탱 알칸(Charles-Valentin Alkan: 1813-1888)이 1막에 나오는 로미오의 아리아 La tremenda ultrice spada(칼인들 두려우랴)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체코계의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칼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는 이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를 바탕으로 그랜드 트리오를 작곡했다. 여섯 손을 위한 피아노곡이다. 러시아의 미하일 글링카(Mikhail Glinka: 1804-1857)는 이 오페라의 주제를 바탕으로 1832년에 피아노 변주곡을 작곡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쿰머(Friedrich August Kummer: 1797-1879)는 첼로와 피아노 또는 현악 4중주를 위한 아다지오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스위스의 시기스몽 탈베르크(Sigismond Thalberg: 1812-1871)는 이 오페라의 모티프를 이용하여 그랜드 환타지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프랑스의 루이스 파렌츠(Louise Farenc: 1804-1875)는 네 손을 위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 노르마(Norma): 스위스의 시기스몽 탈베르크가 '노르마'의 모티프를 바탕으로 그랜드 환타지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오스트리아의 칼 체르니가 '노르마'의 주제를 바탕으로 화려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여섯 손을 위한 피아노 곡이다. 영국의 엘리아스 파리쉬 알바스(Elias Parish Alvars: 1808-1849)는 '노르마'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하프를 위한 곡이다.

  - 해적(Il pirata): 칼 체르니가 '해적'의 주제를 사용하여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과 폴란트 풍의 론도인 폴라카(Polacca)를 작곡했다.

  - 몽유병자(La sonnambula): 칼 체르니가 '몽유병자'의 모티프를 이용하여 피아노 변주곡을 작곡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인 앙리 헤르츠(Henri Herz: 1803-1888)도 이 오페라의 주제를 사용하여 화려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 청교도(I puritani): 앙리 헤르츠가 '청교도'의 행진곡을 주제로 삼아 그랑 바리아숑(대변주곡)을 작곡했다. 프레데릭 쇼팽, 칼 체르니, 앙리 헤르츠, 프란츠 리스트, 요한 피탸 픽시스, 시기스몽 탈베르크의 여섯 명이 '청교도'의 주제를 바탕으로 변주곡을 만들어 헥시메론(Hexameron)이라는 타이틀의 피아노 묶음집을 만들었다.

  - 이밖에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 1819-1896), 노르웨이의 올레 불(Ole Bull: 1810-1880), 앙리 헤르츠 등은 벨리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들을 썼다.

 

●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파우스트의 겁벌(La damnation de Faust): 독일의 발터 브라운펠스(Walter Braunfels: 1882-1954)가 이 오페라의 '벼룩의 노래'를 주제로 삼아서 환상적 교향곡을 작곡했다.

  - 트로이 사람들(Les Troyens): 롤란드 스티븐슨(Roland Stevenson)이 이 오페라에 나오는 두 테마를 바탕으로 메조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보칼리제 변주곡을 작곡했다.

 

● 조르즈 비제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카르멘(Carmen): 러시아계 미국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자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 1903-1989)가 카르멘 주제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 게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안나 볼레나(Anna Bolena): 샤를르 발렌탱 알칸이 '안나 볼레나'에서 안나의 아리아인 Giudici ad Anna!... Ah! Segnata e la mia morte 를 바탕으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루이스 파렌츠는 카바티나 Nel veder la tua costanza를 바탕으로 화려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러시아의 미하일 글링카는 '안나 볼레나' 주제에 의한 화려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샤를르 발렌탱 알칸이 마담 페르시아니를 위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마담 페르시아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Fanny Tacchinardi Persiani(홰니 타키나르디 페르시아니)를 말한다. 독일의 아돌프 폰 헨젤트(Adolf von Helselt: 1814-1889)는 네모리노의 아리아 Io son ricco, tu sei bella(나는 부자이고 그대는 아름답다)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앙리 헤르츠가 주제를 가지고 그랑 환타지와 화려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스위스의 시기스몽 탈베르크는 '사랑의 묘약'의 바르카롤레를 바탕으로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 토르쿠아토 타소(Torquato Tasso): 칼 체르니가 이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 Versar pootra le lagrime를 주제로 삼아서 카프리스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 람메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칼 체르니가 춤곡인 갈롭을 주제로 삼아서 서주와 화려한 변주곡을 작곡했다. 이탈리아의 첼리스트 겸 작곡가인 카를로 알프레도 피아티(Carlo Alfredo Piatti: 1822-1901)도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 폴리우토(Poliuto): 이탈리아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아돌포 푸마갈리(Adolfo Fumagalli: 1828-1856)는 2막의 그랜드 아다지오 피날레를 바탕으로 La sacrilega parola 라는 변주곡을 완성했다.

  - 연대의 딸(La fille du regiment): 앙리 헤르츠가 마리의 아리아들을 바탕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19세기에서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겸 작곡가인 프랑스의 아드리앙 프랑수아 세르베(Adrien-Francois Servais: 1807-1866)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 파리시나(Parisina): 앙리 헤르츠가 이 오페라의 주제를 바탕으로 환상곡과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의 한 장면. 아디나의 알렉산드라 쿠르차크, 벨코레의 루도비크 테치에, 둘까마라의 파올로 가바넬리

 

● 페르디낭 에롤드(Ferdinand Herold)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루도비크(Ludovic): 프레데릭 쇼팽이 1833년에 Je vends des scapulaires(조개껍질을 팔아요)를 바탕으로 화려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 창파(Zampa): 헝가리의 스테픈 헬러(Stephen Heller: 1813-1888)가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명예의 들판(Le pre aux clercs): 앙리 헤르츠가 트리오를 바탕으로 변주곡을 만들었다.

  - 마리(Marie):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가 '마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변주곡이다.

 

● 조지 프리데릭 헨델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유다스 마카베우스(Judas Maccabaeus): '유다스 마카베우스'는 3막의 오라토리오이지만 오페라로서 분류되기도 한다. 베토벤은 3막에 나오는 합창인 See, the Conqu'ring Hero Comes!(보아라 용사 돌아온다)를 바탕으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카미유 생 상스(Camille Saint-Saens)도 이 합창을 바탕으로 변주곡을 만들었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돈 조반니(Don Giovanni): 프랑스의 샤를르 발렌탱 알칸이 1844년에 피아노 듀엣으로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on Juan을 만들었다. 서주와 Venite pur avanti에 의한 다섯곡의 변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다는 Finch' han del vino(샴펜의 노래)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베토벤은 1795년에 La ci darem la mano(손에 손을 잡고서)를 바탕으로 두개의 오보에와 잉글리쉬 혼을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레데릭 쇼팽도 1827년에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La ci darem la mano 변주곡을 만들었다. 오스트리아의 하인리히 폰 헤르초겐버그(Heinrich von Herzogenberg: 1843-1900)는 '돈 조반니'의 미뉴엣을 주제로 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니노 로타(Nino Rota: 1911-1979)는 Non si pasce di cibo mortale chi si pasce di cibo celeste를 바탕으로 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스위스의 시기스몽 탈베르크는 이 오페라의 세레나데와 미뉴엣을 바탕으로 대환상곡을 만들었고 이어 '돈 조반니'의 주제를 바탕으로 대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 마술피리(Die Zauberflöte): 러시아의 미하일 글링카가 1822년에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베토벤이 1795년에 '마술피리'에 나오는 Ein Mädchen oder Weibchen(아가씨 또는 귀여운 아내를)을 바탕으로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베토벤은 또한 1801년에 이 오페라에 나오는 Bei Männern welche Liebe fühlen(그대야 말로 나의 남자)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의 호야오 도밍고스 봉템포(Joao Domingos Bomtempo: 1771-1842)는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보헤미아 출신으로 비엔나에서 활동했던 요제프 겔리네크(Josef Gelinek)는 타미노의 아리아 Wie stark ist nicht dein Zauberton을 바탕으로 여덟 곡의 키보드 변주곡을 만들었다.

  -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베토벤은 1792-93년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Se vuol ballare(춤을 추시겠다면)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랑스 출신으로 호주에서 세상을 떠난 니콜라스 샤를르 보흐사(Nicolas-Charles Bochsa: 1789-1856)는 케루비노의 아리아인 Voi che sapete(그대는 아시는가)를 바탕으로 하프를 위한 여섯 곡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 이밖에도 오스트리아의 요한 네포무크 훔멜은 모차르트의 여러 오페라에서 주제를 가져와서 변주곡을 만들었다.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현대적 연출. 블랑셰 오페라. 오페라의 테마를 바탕으로 삼은 변주곡들 중에서는 '돈 조반니'의 테마를 이용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 에티엔느 메울(Etienne Mehul)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조셉(Joseph): 앙리 헤르츠가 '조셉'에 나오는 로망스를 바탕으로 변주곡으로 만들었다. 오스트리아의 요한 네포무크 훔멜(Johann Nepomuk Hummel: 1778-1837)은 플륫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모차르트의 아들로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프란츠 사버 볼프강 모차르트(Franz Xaver Wolfgang Mozart: 1791-1844)도 로망스를 바탕으로 1820년에 다섯 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칼 마리아 폰 베버는 1812년에 '조셉'의 A peine au sortir de l'enfance를 바탕으로 일곱 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 자코모 마이에르베르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위그노(Les Huguenots): 루이스 화렌츠가 '위그노'에 나오는 루터의 찬양을 바탕으로 Souvenir des Hugnuenots라는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 악마 로베르(Robert le diable): 독일의 아돌프 폰 헨젤트가 Quand je quittai la Normandie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이집트의 십자군(Il crociato in Egitto): 앙리 헤르츠가 합창곡을 바탕으로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예언자(Le prophete): 프란츠 리스트가 합창곡인 Ad nos, ad salutarem undam을 바탕으로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푸가를 만들었다.

 

● 하인리히 마르슈너(Heinrich Marschner)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

 

  - 한스 하일링(Hans Heiling): 칼 체르니가 이 오페라에 나오는 대표적인 주제에 의한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마르슈너의 '한스 하일링'의 무대

 

●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라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 프레데릭 쇼팽이 Non piu mesta(이제는 슬프지 않아요)를 주제로 플륫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앙리 헤르츠도 Non piu mesta를 주제로 변주곡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니콜로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1840)도 Non piu mesta를 주제로 삼아 서주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루이스 화렌츠(Louise Farrrenc)가 '라 체네렌톨라' 주제에 의한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호수의 여인(La Donna del Lago): 칼 체르니가 행진곡을 변주곡으로 만들었다. 앙리 헤르츠도 카바티나를 바탕으로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귀욤 텔(Guillaume Tell): 칼 체르니가 티롤 민요를 주제로 삼은 노래를 바탕으로 화려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앙리 헤르츠가 행진곡을 바탕으로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앙리 헤르츠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도 만들었다. 덴마크계 독일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프리드리히 쿨라우(Friedrich Kuhlau: 1786-1832)도 피아노 변주곡을 만들었다.

  - 이집트의 모세(Moses in Egitto): 칼 체르니가 모이세스(Moises)의 행진곡을 바탕으로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니콜로 파가니니가 '이잡트의 모세'의 Dal tuo stellato soglio(하늘의 보좌에서)를 바탕으로 서주와 변주곡을 만들었다. 앙리 헤르츠도 행진곡을 바탕으로 화려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탄크레디(Tancredi): 니콜로 파가니니가 카바티나 Di tanti palpiti(이처럼 설레는 마음)의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작곡했다. 요제프 겔리네크도 Di tanti palpiti 를 바탕으로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고린도 공성(Siege de Corinthe): 앙리 헤르츠가 Choeur des Grecs(그리스 병사들의 합창)을 바탕으로 그랜드 변주곡을 만들었다.

  - 오텔로(Otello): 앙리 헤르츠가 행진곡을 바탕으로 변주곡을 만들었다. 프리드리히 쿨라우가 Deh calma, o Ciel(오 하늘이여 잔잔케 하소서)를 바탕으로 네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 샤브란의 마틸데(Mathilde di Shabran): 앙리 헤르츠가 헝가리 풍의 화려한 변주곡과 피날레를 작곡했다.

  - 오리 백작(Le comte Ory): 독일의 프리드리히 칼크브렌너(Friedrich Kalkbrenner: 1785-1849)는 이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를 바탕으로 변주곡을 만들었다.

  - 이밖에 프랑스 기타리스트이며 작곡가인 나폴레옹 코스트(Napoleon Coste: 1805-1883)는 로시니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작곡했고 루마니아의 보후슬라브 마르티누(Bohuslav Martinu)도 로시니의 주제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로시니의 '오리 백작'의 한 장면. 조이스 디도나토,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디아나 담라우

 

● 인토니오 살리에리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활슈타프(Falstaff): 베토벤이 1798년에 La stessa, la stessissima(똑같이, 그대로)를 바탕으로 피아노를 위한 10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요제프 뵐피(Joseph Wölfi: 1773-1812)도 활슈타프의 La stessa, la stessissima를 바탕으로 9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 베니스의 시장(La fiera di Venezia): 모차르트가 Mio caro Adone(사랑하는 나의 아도네)를 바탕으로 6개의 G 장조 변주곡을 만들었다.

  - 팔미라(Palmira): 요제프 겔리네크가 트리오인 Copia si tenera를 바탕으로 피아노를 위한 8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 트로포니오의 동굴(La Grotta di Trofonio): 이탈리아의 주세페 사르티(Giuseppe Sarti: 1729-1802)가 카바티나인 La ra la ra(라라라라)를 바탕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만들었다.

 

● 루이스 슈포르(Louis Spohr)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예손다(Jessonda): 프리드리히 쿨라우가 플륫과 피아노를 위한 8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리골레토(Rigoletto): 독일의 지휘자이며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한스 폰 뷜로브(Hans von Bülow: 1830-1894)가 변주곡 형식의 아라베스크를 작곡했다. 한스 폰 뷜로브는 나중에 바그너의 부인이 된 코지마의 첫번째 남편이었다.

  - 예루살렘(Jerusalem): 아돌포 푸마갈리가 피아노를 위한 네개의 발레 변주곡을 만들었다.

  - 첫 십자군의 롬바르디인(I Lombardi alla prima crociata): 아돌프 푸마갈리가 Qual volutta trascorrere를 바탕으로 서주와 그랜드 아다지오 변주곡을 만들었다.

  - 조반나 다르코(Giovanna d'Arco): 아돌프 푸마갈리가 로만차인 Sempre all'alba ed alla sera를 바탕으로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아다지오 변주곡을 만들었다.

  -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아돌프 푸마갈리가 Di Provenza il mar(프로벤차 내 고향)를 바탕으로 멜로디아 바리아타를 만들었다.

  - 해적(Il corsaro): 프랑스의 스타니슬라우스 베루(Stanisalus Verroust: 1814-1863)가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 이밖에 캐나다의 짐 히스코트(Jim Hiscottㅣ 1948-)가 1983년에 베르디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만든 것이 있다.

 

●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 미국의 작곡가인 윌렴 버그스마(William Bergsma: 1921-1994)가 1961년에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적 변주곡을 만들었다.

 

● 칼 마리아 폰 베버의 오페라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들

 

  - 오이리안테(Euryanthe): 칼 체르니가 사냥합창을 주제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과 '론도'를 만들었다. 앙리 헤르츠 역시 사냥합창을 주제로 하여 '그랑 바리아숑'을 만들었다. 프리드리히 쿨라우는 '오이리안테'의 세가지 주제에 의한 변주곡들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플륫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변주곡'도 만들었다. 시기스몽 탈베르크는 '오이리안테'의 여러 모티프들을 바탕으로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 마탄의 사수(Der Freischütz): 프리드리히 쿨라우가 '마탄의 사수'에 나오는 민요들을 바탕으로 10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이어 6개의 변주곡을 추가로 만들었다. 

  - 귀중한 여인(La Preziosa): 멘델스존은 이 오페라에 나오는 집시 행진곡을 바탕으로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과 변주곡을 만들었다. 나중에 보헤미아의 이그나즈 모셸레스(Ignaz Moscheles: 1794-1870)도 두 대의 피아노만을 위한 변주곡으로 편곡하였다. 그런데 편곡을 대폭적으로 하는 바람에 오리지널 변주곡이 멘델스존의 것인지 거의 알아 볼수 없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모셀레스의 변주곡을 멘델스존의 것으로 인식했다.

 

칼 마리아 폰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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